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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9·9절' 특별한 움직임 없었지만…도발 가능성 여전

입력 2017-09-09 20:11 수정 2017-09-09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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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은 북한의 정권수립 기념일이었습니다. 일주일 전 6차 핵실험을 감행한 북한이 자신들의 기념일에 맞춰 추가 도발을 과연 할지, 하루종일 국제사회가 북한을 예의주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북한 동향을 지켜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고 미국은 유엔 안보리에 더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표결하자고 촉구했습니다. 북한이 오늘 특별한 움직임은 없었지만, 이런 미국의 대응에 반발해, 추가 도발할 가능성은 당분간 여전하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먼저 이윤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북한은 오늘 하루 별다른 군사적 도발 징후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해 정권수립기념일엔 전격적으로 5차 핵실험을 강행했지만, 이번엔 국제사회의 제재와 압박 기조 때문에 도발을 강행하기가 쉽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대신, 정부 기관과 기관지를 총동원해 선전전에 집중했습니다.

북한 노동신문은 "최첨단 주체 무기들을 더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강력한 국가 핵무력이 조국과 인민의 안전을 담보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을 향해 "우리에게서 크고 작은 선물 보따리들을 계속 받게 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북한 외무성은 어제 평양 주재 외교사절단을 초청해 "자위적 핵 억제력을 계속 강화할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유럽연합이 독자적인 추가 제재를 합의하자, 핵실험이 유럽을 겨냥한 게 아니라며 적극 반박했습니다.

[리덕선/북한 외무성 부국장 : 미국의 핵 위협과 공갈에 대처하는 억제력인 우리 핵무기가 유럽을 겨냥할 수 있다는 건 언어도단이며, 불순한 정치적 목적을 추구하는 것…]

다만, 유엔 안보리가 다음 주 북한에 대한 추가 제재 결의안을 표결할 예정이어서, 북한이 추가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게 정보당국의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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