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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13km 행렬 포착…"사활 건 최대 전투 임박"

입력 2022-04-11 20:27 수정 2022-04-11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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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의 위성사진에서 13km 길이의 대규모 러시아군 행렬이 포착됐습니다. 조만간 이곳에선 전쟁의 판도를 결정할 가장 큰 전투가 일어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워싱턴에서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 8일 찍힌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위성사진입니다.

CNN에 따르면 장갑차와 대포 등을 실은 행렬의 길이가 13㎞에 달합니다.

앞서 휴전 논의를 한다며 키이우 등에서 철수하는 듯했던 러시아군은 동부 지역으로 재집결하는 모습입니다.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조만간 큰 전투를 예고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 : 대규모 러시아군이 우리 영토를 침략하려고 준비 중입니다. 아주 거친 전투가 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지난 6주간 벌어진 전쟁 중 가장 큰 전투가 될 거라고 봤습니다.

여기서 이겨야 이후 있을 양국 정상 간 협상에서 유리한 조건에 설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러시아 역시 다음 달 9일인 2차 대전 전승절까지 전쟁을 끝내기 위해 이번 전투에 사활을 걸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그동안 주로 방어용 무기를 지원했던 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공격용 중화기를 보내고 있고, 미국도 추가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기다리지 않을 겁니다.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공급해 러시아를 물리치고, 더 이상 도시를 점령해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할 것입니다.]

러시아의 무차별적인 민간인 공격 가능성까지 예고된 가운데 이제 전쟁은 가장 힘든 순간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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