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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트럼프에 '바이 아메리카' 선물보따리…보잉·퀄컴 '대박'

입력 2017-11-09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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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에 맞춰 중국 기업들이 잇따라 보잉, 퀄컴 등 미 대기업으로부터 '통 큰' 구매에 나섰다.

이러한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행렬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대미 무역 불균형을 비난해온 점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항공기재집단공사(CASC)는 9일 보잉으로부터 총 370억 달러(약 41조3천억 원) 규모의 항공기 300대를 사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중국을 방문해 이날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직후 나왔다.

CASC는 중국의 항공 수요가 급증하는 데 따라 항공기 시장 역량을 키우고자 이번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중국을 대표하는 휴대전화 제조사인 샤오미·오포·비보는 미국 반도체 제조사 퀄컴으로부터 총 120억 달러(약 13조4천억 원) 규모의 반도체를 사들이기로 했다고 미 국무부가 9일 밝혔다.

전날인 8일에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업체 징둥(京東·JD)닷컴이 향후 3년간 미국산 소고기와 식료품 20억 달러(2조 2천억 원) 어치를 수입할 계획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이번 주 타결될 미·중 거래 규모는 최대 2천500억 달러(약 279조 원)에 이를 것으로 블룸버그 통신은 내다봤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보내는 '답례'도 나오고 있다.

미 자동차 업계 2위인 포드는 중국 안후이중타이자동차에 50억 위안(8천400억 원)을 투자해 전기차 제조 및 판매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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