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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3일 '무더위 절정'…온열질환·전기료 대처법은?

입력 2016-08-10 09:35 수정 2016-08-1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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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날씨 때문에 각종 뉴스들이 쏟아지는 요즘입니다. 취재기자와 몇 가지 자세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재승 기자 나왔습니다. 보통 너무 힘들 때 끝이 보이면 그래도 좀 덜하잖아요. 다음주 초가 되면 이 정도의 가마솥 더위는 풀릴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기자]

조금씩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지금까지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굉장히 무더운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유인즉슨 덥고 습한 북태평양고기압에, 또 중국 북부의 뜨거운 공기가 내려오면서 한반도를 달구고 있는 건데요.

오늘과 내일은 북태평양고기압이 더욱더 확장하면서 고기압 중심이 우리나라 동해상에 자리 잡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만큼 더위는 조금 더 심해지겠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폭염이 언제까지 지속될 것인가, 이게 관심일텐데요, 이번 더위의 절정은 12일 금요일과 13일 토요일이 될 전망입니다.

이후 15일, 다음주 월요일 광복절부터는 북쪽에서 한기가 서서히 들어오면서 기온이 점차 내려갈 것으로 보이는데요, 서울의 열대야도 16일 화요일 이후엔 사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일주일 정도만 참으면 낮에는 조금 더워도 아침 저녁으로는 눈에 띄게 선선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불볕더위가 내리쬐면 어지러울 정도로, 시원한 실내로 들어가는데. 실내가 더 더울 때가 있어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볕더위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10명 중 2명은 야외가 아닌 집이나 사무실 등 실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집이 가장 많았고 실내작업장과 일반 건물, 비닐하우스, 찜질방 순이었습니다.

보통 온열 질환의 가장 큰 원인은 머무르고 있는 장소의 온도입니다.

실내라고 하더라도 온도가 높다면 위험할 수 있는데요, 높은 온도에 몸이 적응하려면 일단 수분을 충분히 섭취해야 합니다.

땀으로 배출되는 염분을 보충하기 위해 소금이나 레몬즙을 탄 물을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앵커]

폭염 때문에 논란에 불이 붙은 게 가정용 전기요금 아니겠습니까. 이게 부당하다는 건데요. 어떻게 되고 있나요?

[기자]

네, 누진제라고 해서 쓰면 쓸수록 가정용 전기요금이 늘어나는 체계 때문에 많은 분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는 상황인데요.

네, 저도 그제 퇴근해서 집에 들어갈 때 보니 우편함에 관리비 명세서가 들어있더라고요, 때가 때인지라 7월분 전기요금을 주의 깊게 봤는데요.

질문 하나 드릴게요. 보통 7월분 전기요금 명세서가 나오면 요금부과 기간이 언제부터 언제까지로 생각하고 계신가요?

[앵커]

보통 1일에서 말일 아닌가요? 6월 1일부터 6월 30일.

[기자]

네, 휴대폰 요금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신데요, 제가 취재해보니 "지역에 따라 다르다"입니다.

보통 지역마다 3~4일 정도 차이가 나는데 서울시 잠원동 같은 경우는 매달 24일에서 다음달 23일까지고요, 경기도 성남시 수내동은 매달 25일부터 다음달 24일까지입니다. 전북 전주시 효자동 같은 경우 매달 19일에서 다음달 18일입니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이 기간과 폭염시기와 겹치게 됩니다.

서울에 폭염과 함께 열대야가 나타난 게 지난 7월 22일부터입니다.

보통 7월 하순부터 8월 중순까지가 폭염기간인데 공교롭게도 딱 이 시기가 전기요금 부과기간이 되는 겁니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와 통화해보니 이렇게 답하더군요.

전기요금 부과기간은 고정된 날짜가 아니며 제한된 검침 인원으로 인하여 지역별 검침 날짜에 따라 부과기간이 달라진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언뜻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지역별로 3~4일 정도의 차이가 날 뿐 모두 폭염시기가 겹칩니다.

가뜩이나 누진제로 인해 전기요금 폭탄을 맞을까 불안한 시민들 입장에서는 더욱더 억울한 부분이 될 수 있습니다.

올여름 가장 뜨거웠던 이 시기에 대한 전기요금 폭탄 여부는 9월 초 나오는 8월분 명세서에서 알 수 있습니다.

[앵커]

너무 뜨거운 폭염 탓에 전기요금 아끼고 싶어도 에어컨을 끌 수 없는 상황이에요. 그런데 조금이라도 아껴보려면 내가 전기를 얼마나 쓰고 있는지 확인해야 하는데. 이건 어떻게 확인할 수 있습니까?

[기자]

얼마 정도 전기를 쓰고 있는지, 전기 사용량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요.

일단 아파트 기준으로 보면 관리비 명세서를 자세히 확인해야 합니다.

화면에 보시면 전기 요금 항목에 당월지침이 나오죠, 이게 이번 요금이 부과된 시점에 검침한 계량기 숫자입니다.

보통 아파트 계단 쪽에 전기 계량기가 있는데 현재 계량기에 찍혀있는 지침에서 당월지침을 빼면 오늘까지의 사용량이 나옵니다. 그렇게 해서 현재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확인된 전기 사용량을 바탕으로 누진제 등급 여부를 확인해 전기소비가 심한 제품의 사용을 줄여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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