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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무풍' 미세먼지 '압축효과'…중국 스모그까지

입력 2018-11-07 07:21 수정 2018-11-07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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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밤새 내린 비에도 불구하고 미세먼지 상태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6일)는 공기가 탁할 것이라는 예보와 예상을 훨씬 더 뛰어 넘었습니다. 최근 며칠 동안 이어진 대기정체 현상으로 한반도는 이른바 '무풍지대'로 변했고, 공기 중의 미세먼지는 계속해서 쌓였습니다. 중국 스모그 까지 유입되면서 밖으로 나서는 것 자체가 무서울 정도였습니다.

윤영탁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부터 갑갑했습니다.

짙게 낀 안개가 미세먼지와 뒤엉켜 어제 아침 서울의 시정은 2.4km, 맑은 날의 1/10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난 주말부터 서해상에는 지속적으로 북풍과 동풍계열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때문에 중국에서 발생한 오염물질이 바람에 막혀 넘어오지 못했습니다.

미세먼지 분포를 그래픽으로 표기한 지도에서도 지난 4일까지 서해 상공은 깨끗했습니다.

서울을 기준으로 지난 1일 일평균 ㎥당 19㎍이던 미세먼지 농도는 어제 39㎍까지 올랐습니다.

평균 풍속이 초속 1m대에 불과한 '무풍지대', 한반도 일대에 바람이 뚝 끊기면서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가 매일매일 쌓여간 것입니다.

중국 스모그가 본격적으로 유입된 것은 그제 오후, 서해상에 떠다니던 스모그가 살짝 열린 '바람길'을 타고 물밀듯이 들어왔습니다.

이 여파로 서울 초미세먼지 평균치가 20㎍이상 더 올랐고 1시간 평균으로는 ㎥당 91㎍, 매우 나쁨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재욱)
(영상취재 : 손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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