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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묻지마 총격 사건 범인, 사탄 상징 '666' 메모 건네
입력 2015-10-05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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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주 미국 오리건 주 대학에서 총기 난사로 9명을 숨지게 한 범인은 기독교인만을 골라서 총격을 가했다고 하죠. 그런데 그가 사탄 숭배자였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부소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범인 크리스 하퍼 머서는 교수와 학생들을 향해 총격을 가하던 중 한 학생을 지목해 봉투를 전했습니다.
[써머 스미스/생존학생 어머니 : 총격범이 경찰에게 전해주라며 아들에게 무언가를 줬고, 시키는 대로 하면 살려주겠다고 했다고 들었어요.]
미국 주간지 피플은 이 봉투 안에 사탄을 상징하는 숫자가 쓰여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사관계자는 범인이 악마가 되길 원했으며, 범행은 사탄을 숭배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전했습니다.
사탄 숭배형 범죄로는 1980년대 LA에서 13명이 살해된 이른바 나이트스토커 사건 이후 처음입니다.
범인 머서의 아버지는 아들이 어떻게 14정의 총기를 구매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강력한 총기 규제를 촉구했습니다.
[이안 머서/용의자의 아버지 :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총기 규제에 대해 말하지만 아무것도 해결된 것이 없습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총기규제 강화 목소리는 높아지고 있지만 총기 판매는 오히려 늘고 있어 총기문제를 둘러싼 미국의 시름은 갈수록 깊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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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민 / 영상편집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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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팀 박수민 편집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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