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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 부른 '반 이민 명령'…주도자는 트럼프 측근 배넌

입력 2017-02-0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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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빠의 목마를 탄 소녀와 소년. 7살 무슬림 소녀 메리엠과, 유대교 랍비인 아빠와 함께한 9살 소년 아딘은 "증오가 설 곳은 없다"는 메시지를 보여줬습니다. 반 이민 행정명령이 불러온 혼돈 속에서 적대의 상징인 두 종교가 공존의 모습을 보여준 겁니다. 이번 행정명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통하는 극우인사 배넌의 작품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 심재우 특파원입니다.

[기자]

'배넌 대통령?' 뉴욕타임스의 사설 제목입니다.

백악관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처럼 노골적으로 힘을 축적한 경우는 없었다며 이같이 꼬집었습니다.

배넌은 인종차별적, 반무슬림적 보도를 이어온 극우언론인 출신으로 대안 우파의 거두로 통했습니다.

이번 행정명령을 몇몇 백악관 측근들과 밀어붙였고, 미국 영주권자는 제외하자는 정부 측 의견도 묵살했습니다.

이런 그가 국가안보의 중추인 국가안전보장회의 NSC의 당연직 위원으로도 합류했습니다.

안보 분야 비 전문가의 진출을 놓고 "있어선 안 되는 일"이란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구테헤스 유엔사무총장도 차별에 기반했다며 행정명령을 강하게 비판한 가운데, 시민자유연맹에는 지난 사흘 동안 2400만 달러가 넘는 후원금이 답지했습니다.

전년도 1년치의 7배에 달합니다.

뉴욕의 레스토랑 업자들은 반이민 대상인 7개 국가 출신 직원을 지켜주는 안심구역 캠페인을 시작했고, 일부 다국적 기업들은 난민에 일자리 주기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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