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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제사건 5건 대조…화성 사건과 범행 수법 '판박이'

입력 2019-10-02 22:17 수정 2019-10-0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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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화성 사건 외에 이춘재가 털어놓은 범행들은 수원과 청주 등지에서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내용을 밝히지 않았는데 양손을 묶는 등 수법이 판박이인 사건들이 당시 이 일대에서 일어났습니다.

이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은 5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당시 미제 사건과 이춘재의 범행 수법을 대조해보면 몇몇 사건은 이춘재의 범행일 가능성이 큽니다.

1987년 12월 수원 화서역 인근 논에서 살해된 김모 양 사건.
 
2년 뒤 1989년 7월 수원 오목천동 농수로에서 발견된 정모 양의 사건.

두 사건 모두 발생 당시부터 화성 사건과 범행 수법이 비슷하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김양은 속옷을 이용해 양손이 묶였고, 정양은 신체 일부가 훼손됐습니다.

그밖에 89년 7월 화성 태안읍에서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던 9살 김모 양이 실종된 사건도 포함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양이 사라지던 날 입었던 치마와 책가방이 6개월 뒤 화성 9차 사건 현장 바로 옆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92년 4월 충북 청원의 한 고속도로 공사장에서 손이 묶인 채 매장된 20대 여성 사건.

그리고 그해 6월 청주 복대동에서 하의가 벗겨진 채 목이 졸려 숨진 주부 사건도 이춘재의 범행 수법과 유사합니다.

경찰은 이춘재가 자백한 5건의 살인사건 외에도 다른 범행이 있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당시 미제 사건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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