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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홍준표 "박 전 대통령, 자연인으로 돌려보내야"

입력 2017-08-28 18:45 수정 2017-08-28 19:17

객석에서 우연히 잡힌 '신 스틸러'
방송사고 유발했던 '가짜뉴스', 단죄는 당연!
"뉴스를 예능으로 만든 나, 비정상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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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석에서 우연히 잡힌 '신 스틸러'
방송사고 유발했던 '가짜뉴스', 단죄는 당연!
"뉴스를 예능으로 만든 나, 비정상인가요?"

[앵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지난 주말 경남 마산과 부산에서 토크 콘서트를 진행했습니다. 최근 박근혜 전 대통령 출당 문제와 관련한 논란을 의식한 듯 "박 전 대통령을 자연인으로 돌려보내야 재판에도 유리해진다"면서, 거듭 정치적 절연 의지를 밝혔죠, 오늘(28일) 양 반장 발제에선 관련 소식과 기타 정치권 뉴스를 함께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은 < 객석에서 우연히 잡힌 '신 스틸러' > 입니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어제 부산 해운대에서 서병수 부산시장과 토크 콘서트를 했습니다. 해운대라는 장소 때문이었는지, 홍 대표 입고 있는 셔츠 한번 보십쇼. 이거 뭐 거의 하와이 관광객들이 입고 있는 그런 멋진 셔츠를 입고 있습니다.

자, 이 자리에선 '친박근혜계' 서병수 부산시장하고 약간 어색한 장면도 연출됐습니다. 한 참석자가 서 시장의 치적을 정말 소리 높여서 홍보하자 벌어진 일이었는데, 이렇게 말이죠.

[시민/어제 : 밀양으로 완전히 다 뺏긴, 우리 신공항을 시장님의 뚝심으로 김해 신공항을 지킨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자, 아무리 여기가 부산이고 서병수 시장 홈그라운드라지만, 이건 아니잖아~하듯이 홍대표 이렇게 얘기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내가 토크 콘서트로 돌아다녀 봐도 이렇게 시장하고 짜고 하는 건 또 처음 보네. 이것 봐, 이게 전부 짜고 나온 사람들 아니야.]

자, 이쯤하면 시민 분 눈치껏 수위 조절 좀 하셨어야 하는데, 계속 서 시장 띄워주지 뭡니까. 서병수 시장 표정 좀 보세요. '아놔, 거기까지 거기까지' 되게 난처해보이지 않습니까. 홍준표 대표, 폭발합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이런 식으로 하면 나는 갈랍니다. 좀 그렇다!]

자, 그리고 그제 마산에서도 똑같은 콘서트가 있었는데, 역시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이었습니다. 사회를 보던 방송인 김학도씨가 한 여성분에게 마이크를 건네주러 저렇게 객석으로 내려갔는데, 아! 잠깐만요, 이분 어디서 많이 본 분 같은데…아하, 요즘 영화 '공범자들'에 본의 아니게 주연으로 출연 중인, 김재철 전 MBC 사장이네요, 정말 너무 반갑습니다. 지난 지방선거 때 새누리당 경남 사천시장으로 출마하려다가 경선에서 꼴찌 탈락했는데, 내년 선거 다시 지방선거 준비하고 있는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네요. 아무튼 반갑습니다.

자, 다음 소식 < 방송사고 유발했던 가짜뉴스, 단죄는 당연! >입니다.

지난 금요일 서울서부지법, 이희호 여사와 관련한 가짜뉴스를 블로그에 올린, 일흔 세살 남성 A씨에 대해, 사자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벌금 5백만원 선고했습니다. 저는 이 뉴스 접하고, 아픈 기억이 떠올라 밤새 잠을 이룰 수 없었습니다. '정치부회의' 방송 역사의 한페이지 장식하는 지난 2월 8일 국회 발제 장면 보고 가시죠.

+++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가 미국 유명 힙합가수 닥터 드레와 화촉을 밝힌다. 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이제 그분의 행복을 빌어줘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희호 여사가 김 전 대통령 비자금 세탁하려고 미국 시민권자가 돼야 해서, 그래서 닥터드레하고 재혼하려 한다는 겁니다. 자, 오늘 국회 기사 제목은요. '가짜뉴스' 기승, 감별법은? 이렇게 정해봤습니다. 자, 웃으면 안됩니다. 우리 참아요. 자, 닥터 드레라뇨. 참 황당한데 출처가 어딥니까?]

+++

제가 이때 웃음 참으려고 무슨 생각했는 줄 아십니까. '너 아직 대출 다 못갚았잖아?! 너 아직 할부도 남았잖아, 회사 잘리면 안돼!' 정말 이렇게 겉으론 웃고 있었지만 속으론 울고 있었습니다. 더 황당한 건 다 웃는데, 유독 이 사람만 웃지 않더라, 최종혁 반장 혼자!

이 70대 A씨, 누군진 몰라도 정말 나쁜 사람입니다. 닥터 드레가 누굽니까. 본인도 유명하지만 에미넴, 제이지 같은 정말 기라성 같은 힙합스타 발굴한 '미국 힙합계의 이수만' 같은 사람입니다. 유명 헤드폰 브랜드 갖고 있는 사람이기도 하죠. 닥터 드레라고 해서 드레 박사님, 아닙니다. 가짜뉴스인 줄 뻔히 알면서, 이런 글 유포했다니 단죄 받아 마땅합니다.

자, 다음 소식 < "뉴스를 예능으로 만든 나, 비정상인가요?" > 입니다. JTBC 시청자 상담실엔 '정치부회의' 관련해서 항의 전화가 가끔 걸려옵니다. 그 중 상당수가 '늬들이 무슨 예능인 줄 아느냐' '뉴스를 비정상회담처럼 만들면 어떻게 하느냐' 뭐 이런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솔직히 '뉴스룸' 같은 정통 뉴스, 기대하신 분들에게 '정치부회의', 문화적으로 정말 충격이실 겁니다.

자, 그렇게 '정치부회의' 예능화를 앞장서 만든 주인공, 장본인, 바로 우리 이상복 부장입니다. 반장들은 진지하게 하자고 하는데도! 애드립 그만 치자고 하는데도! 최종혁 연기 못한다고 구박하는 거, 재미없으니까 그만 좀 하자고 하는데도! 우리 복부장은 멈추지를 않더란 말이죠. 그래서 저희들은 의심했습니다. '복부장, 혹시 인생 이모작 꿈꾸는 걸까?' '대한민국 최초의 정치부장 출신 예능인 되려는 걸까?'

자, 드디어 충격적인 광경이 오늘 눈앞에 펼쳐집니다. 오늘 밤 10시 50분! '비정상회담', 이상복 부장이 전격 출연합니다. '뉴스를 예능으로 만든 나, 비정상인가요?'하면서 말이죠. 자, 비정상회담 본방 사수 인증 해주신 정치부회의 가족 여러분들, 저희 페이스북으로 연락주시면, 다섯분을 추첨해 이상복 부장 사인이 들어간 소정의 상품을 보내드립니다. 예? 사인은 필요없다고요? 알겠습니다, 그럼 상품만, 복부장 사비로 구입해서 보내드리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은 여기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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