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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홍준표, '졸음 논란'에 "더러워서 해명도 안 했다"

입력 2017-08-22 19:20 수정 2017-08-23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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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저희도 가끔 소개해드리고 있지만요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민심 청취를 위한 전국 투어 토크콘서트를 진행하고 있죠. 어제(21일) 대전에서 열린 토크 콘서트가 네번째였습니다. 민심 청취를 통해서 당 지지율을 끌어올린다는 취지에서 시작됐지만은 아직까지는 별 효과가 없다는 그런 평가가 조금 많이 나오는데요. 때문에 당 내부에서도 고민이 깊어진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오늘 양 반장 발제에서는 관련 소식과 함께 여러 정치권 뉴스를 함께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첫번째 소식 < "내 더러워서 해명도 않는다" >입니다.

홍준표 대표, 어제(21일) 대전에서 토크콘서트 했습니다. 한 참석자한테서 "김대중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장에서 왜 주무셨냐" 이런 질문을 받자, 발끈하면서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아니, 눈 감고 생각하면 그거 다 자는 걸로…
내가 참 언론들 못됐다고 생각해요. 내가 더러워서 그건 해명도 안 했어요.]

아, 언론이 못됐다! 더럽다. < 정치부회의 >에서도 제 기억으로는 임소라 반장이 이 장면을 다뤘었죠. 물론 잤다고는 안했고요 저희는, 자는 것일 수도 있고 명상일 수도 있다! 예단하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들으신 것처럼 언론이 도매금으로 못됐다 이렇게 욕을 먹는 상황이기 때문에 제가 정색하고 한 번 따져보겠습니다.

먼저 정세균 국회의장 추도사가 시작이됩니다. 홍준표 대표, 이렇게 눈을 감습니다. 자 그런데요, 자세히 보면 눈꺼풀의 그 떨림, 눈동자의 미세한 움직임이 감지됩니다. 보이실 지는 모르겠는데, 물론 수면 상태에서도 이럴 수 있습니다. 이걸 뭐 알리음이라고 하죠. 자는 건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자, 이거는 그러면은 눈감고 생각하는 걸로 치겠습니다. 오히려 뒤에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졸고 있네요.

자 이어서 종단별로 종교의식이 진행이 되는데, 먼저 불교입니다. 처음에는 눈을 뜨고 있는 홍준표 대표님, 목탁 소리와 함께 불경 소리가 잔잔하게 울려퍼지자, 스스로 눈을 감습니다. 그리고 눈만 감은 게 아니라, 고개가 완전히 뒤로 젖혀졌어요. 앞에 눈을 부릅뜨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묘한 대비를 이룹니다.

그래도 저는 속단 하지는 않겠습니다. 보통 이런 문제가 나오면, '수면계의 나침반' 산증인 이기동 한국학중앙연구원장님과 비교를 해야 알 수 있습니다. 자, 비교 해보죠, 어떻습니까? 오른편의 이기동 원장님 볼때마다 참 느끼는거지만 정말 맛깔나게 주무십니다. 숙면의 진짜 산증인, 자 어떻게 느낌이 조금 비슷해 보이십니까? 근데 홍준표 대표처럼 이렇게 고개를 완전히 뒤로 젖힌채, 저런 젖힌 상태를 보고 생각에 잠겨있다. 라고는 하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죠. 자, 제가 다시 말씀을 드리지만 제가 직접 판단하진 않겠습니다. < 정치부회의 > 가족 여러분들께서 제가 보여드린 것 보시고 잘 판단해주시죠.

다시 어제로 돌아가서, 한 대학 졸업반 여대생이 홍준표 대표에게 질문했습니다. "앞으로 취업하고 결혼하고 또 애낳고, 정말 고민이 산더미다"라고 말이죠. 자, 그랬더니 홍준표 대표님! 이렇게 조언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대표 (어제) : 너무 계산해서 살면 세상이 무미건조합니다. 때로는 무작정 살 필요도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그냥 무작정 살라!" 정말 오늘날 청춘들에게 피가 되고 살이 되는 말씀이었습니다.

자, 다음 소식으로 넘어 가보죠. < 15.5 대 1 >입니다. 오는 25일 예정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선고 공판을 앞두고, 오늘 공판 방첨권 추첨이 있었습니다. 일반 방청석 서른 자리의 주인을 가리는 자리였는데, 사백쉰네명이 몰려서 경쟁률 15.1대 1을 기록했다고 합니다.

자, 그림을 한 번 보시죠. 정말 길게 줄을 늘어섰습니다. 이렇게 이마에 응모권을 붙여서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은 분도 계시고, 아, 이분은 방송을 좀 아시는 분 같습니다. 법원 직원이요, 추첨 공정성을 위해서 응모함을 섞느라고 상자를 막 돌립니다. 이것도 묘기라고 또 박수 갈채가 터져 나왔어요. 하지만 웃는 사람이 있으면 우는 사람도 있는 법, 안 된 분들 이렇게 항의를 하시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자, 다음 소식으로 가보죠. < 장로님, 권사님 >입니다.

어제 민주당 김진표 의원, "준비만 완벽한다면 내년부터 종교인 과세하는 거 반대 않겠다"라면서, 종전 2년 유예 주장에서 한발짝 물러섰습니다. 그동안 김진표 의원, 거듭 뭐 여러번 말씀드렸고, 종교인 과세 유예, 가장 앞장서서 주장하는 바람에 혼자 모든 화살 받았는데, 어제 기자회견에서는요 자유한국당 안상수 의원, 국민의당 조배숙 의원과 함께 등장했습니다.

어제 이 세분을 보고, 야 혹시 이분들 종교가 뭘까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좀 알아봤습니다. 김진표 의원, 수원중앙침례교 장로님, 조배숙 의원님은 전북 익산 성산교회 권사님, 안상수 의원, 인천 계산중앙교회 권사님이었습니다. 개신교계 많은 분들도, 종교인 과세 당연하다! 빨리해라 이렇게 말씀하시니만큼, 의원님 세분도 이제 무거운 짐 내려놓으시고, 십자가 내려 놓으시고 조세 정의 구현을 위한 대열에 참여하셨으면 합니다. 자 오늘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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