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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90억 들어간 세빛둥둥섬, 1년째 표류…세금낭비 논란

입력 2013-02-15 18:03 수정 2013-02-18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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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공들여 추진한 세빛둥둥섬. 대한변협의 수사 의뢰로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오 전 시장은 혈세 낭비가 아니라며 반박에 나섰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이 1년째 중단된 세빛둥둥섬입니다.

사업을 주관한 서울시는 물론이고 감사원 조사, 그리고 이제는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가 됐습니다.

대한변호사협회는 세빛둥둥섬 사업을 추진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관련자 12명을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세금을 낭비했다는 겁니다.

[박영수/대한변협 세금낭비조사특위 위원장 : 한마디로 이것은 법적인 근거도 없는 사업이고 또 법적인 근거가 있다면 절차를 지켜야 하는데 절차를 지키지 않은 사업이고….]

변협은 서울시가 공공기관인 SH공사까지 무리하게 참여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뿐만이 아닙니다. 전시행정 논란 속에 비만 오면 물에 잠겨 안전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세금으로 민간 회사에 특혜를 준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정태/서울시의회 의원 : 사업성과 공익성이 항상 충돌하는…. 대표적인 예가 개장할 때 명품 모피쇼를 해서 시민들이 굉장히 분개를 했고.]

이러다 보니 사업비도 660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이동선/서울 흑석동 : 딱히 뭐 행사하는 것도 없고 세금만 낭비된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이에 대해 오 전 시장은 강하게 반박했습니다.

오히려 "완성된 공간을 2년이나 시민에게 돌려주지 않는 게 세금 낭비"라며 박원순 시장을 공격했습니다.

서울시는 올 상반기 중에 세빛둥둥섬을 개장할 계획이지만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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