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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낭비" 말 많던 한강 세빛둥둥섬, 검찰 수사 받는다

입력 2013-02-1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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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반포대교를 지나다 보면 한강 위에 떠있는 거대한 인공 구조물을 볼 수 있죠.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공들여 추진한 세빛둥둥섬인데요. 전시행정 논란에 이어, 이젠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됐습니다.

임진택 기자입니다.

[기자]

사업이 1년째 중단된 세빛둥둥섬입니다.

사업을 주관한 서울시는 물론이고 감사원 조사, 그리고 이제는 검찰 수사를 받을 처지가 됐습니다.

세빛둥둥섬 사업을 추진한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관련자 12명을 업무상 배임혐의 등으로 검찰에 수사 의뢰했습니다.

세금을 낭비했다는 겁니다.

[박영수/대한변협 세금낭비조사특위 위원장 : 한마디로 이것은 법적인 근거도 없는 사업이고 또 법적인 근거가 있다면 절차를 지켜야 하는데 절차를 지키지 않은 사업이고….]

변협은 서울시가 공공기관인 SH공사까지 무리하게 참여시켰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뿐이 아닙니다. 전시행정 논란 속에 비만 오면 물에 잠겨 안전성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특히 세금으로 민간 회사에 특혜를 준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습니다.

[김정태/서울시의회 의원 : 사업성과 공익성이 항상 충돌하는…. 대표적인 예가 개장할 때 명품모피쇼를 해서 시민들이 굉장히 분개를 했고.]

이러다 보니 사업비도 660억원에서 1390억원으로 늘었습니다.

[이동선/서울 흑석동 : 딱히 뭐 행사하는 것도 없고 세금만 낭비된 것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서울시측은 일단 난감합니다.

[서울시 한강사업부 관계자 : (내용은 아시죠?) 저희는 몰라요. 어떤 내용인지. 저희가 협조할 사항도 없고….]

서울시는 상반기중에 세빛둥둥섬을 개장할 계획이지만 검찰 수사가 시작되면 어려울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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