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축구대표팀이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미얀마를 4-0으로 이겼습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전승하며, G조 단독 선두를 지켰습니다.
취재에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전반엔 기성용이 한국 공격의 활로를 뚫었습니다.
기막힌 패스를 연결하거나, 직접 슈팅도 날려보며 골 기회를 노렸습니다.
대표팀 첫 골도 기성용 발끝에서 시작됐습니다.
전반 18분, 기성용이 하프라인 뒤에서 길고 정확하게 연결해준 패스를 이재성이 받아 골로 만들어냈습니다.
전반 23분 추가 골 찬스에선 장현수가 찬 페널티킥이 골대를 맞고 나왔지만, 7분 뒤엔,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함께 뛰는 지동원과 구자철이 추가골을 합작했습니다.
후반 초반엔 미얀마에 위험한 슈팅을 허용하며 고전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손흥민이 교체투입된 뒤 대표팀은 활력을 되찾았습니다.
후반 37분, 손흥민의 정확한 프리킥 크로스를 장현수가 머리로 받아 넣어 전반 페널티킥 실축을 만회했고, 후반 40분엔, 남태희가 손흥민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골문까지 돌파해 침착한 쐐기골을 터뜨렸습니다.
한국이 미얀마를 4-0으로 이겨 월드컵 조별리그 5경기 무실점 전승 행진을 이었습니다.
[이재성/축구 국가대표 : 마지막 홈 경기에서 저희가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선제골을 넣어 기쁘고 무실점 경기를 해 더 기쁩니다.]
2위 쿠웨이트와 승점 5점차 선두를 굳게 지킨 축구 대표팀은 15일 라오스로 건너가 17일 라오스 대표팀과 G조 6차전 경기를 치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