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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마이산 케이블카…진안군 vs 환경단체 '갈등'

입력 2015-09-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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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북 진안의 마이산은 말의 귀가 솟은 듯한 독특한 모양으로 유명한데요. 진안군이 이곳에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예상했던 대로 설악산 케이블카의 선례를 지자체들이 따르고 있는 겁니다.

정진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말의 귀를 닮았다고 해 이름 붙여진 마이산입니다.

이곳에 18년 전 외환위기 사태로 중단됐던 케이블카 설치가 다시 추진됩니다.

마이산 북부 주차장에서 시작한 노선은 암마이봉과 4백m 떨어진 봉두봉 헬기장을 중간기점으로 합니다.

봉두봉에서 우회한 노선은 마이산 탑사 아래 남부지점까지 총 길이 1.59km, 소요시간 7-8분에 이르게 됩니다.

[김성수/전북 진안군 관광개발사업소장 : (마이산) 남부에 있던 분들이 북부까지 자유롭게 관광을 할 수 있는 이런 편의가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케이블카가 산의 독특한 경관을 해친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조헌철 사무국장/진안 녹색평화연대 : 사실은 그 전에 공론화 과정도 없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서 우려가 큽니다.]

적자가 뻔히 예상되는 데다 설치비용만 3백억원에 이르기 때문에 예산 낭비란 지적도 나옵니다.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허가 이후 전국 명산에서 개발과 보존의 논쟁이 다시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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