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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권 인수 준비 속도…'코로나 대응팀' 곧 발표

입력 2020-11-09 08:00 수정 2020-11-09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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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선 승리를 선언하면서 "다시 존경받는 미국을 만들겠다"고 다짐한 조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와 바이든 행정부를 꾸리기 위한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이번주 안에 기관 검토팀을 발족할 계획인데 기존 트럼프 행정부 핵심 기관들의 예산과 인력 주요 업무 등의 정보를 챙기게 됩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현재 머물고 있는 델라웨어를 연결합니다. 홍희정 특파원, 지금 그곳은 일요일인데 대국민 연설을 마친 바이든 당선인 어떻게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바이든 당선인 자택에서 1분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지금 바이든이 자택 안에 있어 경호원들이 더 들어갈 수 없도록 통제를 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바이든 당선인은 성당에서 미사를 드리는 것으로 첫 날 행보를 시작했습니다.

미국은 오늘(9일)이 일요일이다 보니 주일을 맞아 성당을 찾은 것인데요.

AP통신에 따르면, 성당에는 딸 애슐리와 손자 헌터도 함께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당선인은 비밀경호국이 다른 신자들을 방해하지 않도록 조금 늦게 도착하고 몇분 일찍 출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밖에 다른 공개 일정은 아직 없는 상태입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여전히 대선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고 소송을 제기하거나 재검표를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미국 사회의 혼란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든 당선인의 정권 인수 작업은 속도를 내고 있죠?

[기자]

바이든 당선인은 정권 인수를 위한 인수위 핵심 인사들을 임명하기 위해 기관검토팀을 발족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비록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소송 등의 분쟁이 남아있지만, 이것과는 별개로 차기 정부 수립에 필요한 절차를 지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관검토팀은 원활한 정권 인수를 위해 현 행정부의 핵심 기관들에 접근할 수 있도록 인수 업무를 담당할 수천명의 참모들로 구성됩니다.

또 예산과 인력 결정, 계류 중인 규정, 진행 상태인 다른 업무 등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고 검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됩니다.

이로써 취임식 후 지명자들이 업무를 중단 없이 이어갈 수 있게 되고, 각 부서들이 바이든 당선인의 우선순위 쪽으로 전환하는 데 필요한 로드맵이 준비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바이든 당선인은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지난 5월부터 캠프 안에 인수 위원회 팀을 꾸리고 사실상 가동하지 않았습니까? 당선을 기대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지정된 인사들과도 꾸준히 접촉해온 것으로 알려졌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인수위를 공식 출범하는 한국과 달리 미국은 후보 시절부터 인수위를 꾸려 당선 이후 준비 작업을 진행합니다.

실제로 지난 4일 인수위 홈페이지가 개설됐고 여기에는 코로나19 대응, 경기 회복, 인종 평등, 기후변화 4개의 우선순위가 올라와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억제가 시급하다고 판단돼 내일 과학자와 전문가로 구성된 대응팀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앵커]

이같은 상황에서 공화당 소속인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대선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군요.

[기자]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오늘 성명을 내고 대선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바이든 당선인과 대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공화당 소속이지만 이처럼 축하 메시지를 전한 것은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를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부시 전 대통령은 바이든 당선인이 미국을 통합시킬 좋은 사람 굿 맨이라면서 가능한 방식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재검표를 요구하는 등 법적 소송을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럴 권리가 있다고도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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