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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랍어 협박 메모 걱정…테러방지법 통과시켜야"

입력 2016-02-02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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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아랍어 협박 메모 걱정…테러방지법 통과시켜야"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인천공항에서 최근 아랍어로 된 테러 협박 메시지와 폭발물 의심물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철저한 보안강화 대책을 지시하는 한편, 국회에 발이 묶여 있는 테러방지법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대내외 경제여건이 매우 엄중한 상황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위협 등 안보여건도 심각하다"며 "인천공항에서 발생한 아랍어 협박 메모 등 우려한 일들도 현실로 나타날 수 있어서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이어 "테러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서 여러가지로 인천공항의 보안체계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며 "다시는 그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토부 등 관계부처는 확실한 보안 강화 대책을 마련해서 철저하게 시행하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서 발생한 테러요인들이 국내에까지 이어지면 그 피해는 우리 국민들을 직접 겨냥하는 것"이라고 우려하면서 "이런 상황에서도 우리는 오랫동안 방치돼 왔던 테러방지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표류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대한 절실함이 없다는 방증"이라고 정치권을 압박했다.

박 대통령은 또 "우리 국민들께서 15년만에 찾아온 한파 속에서도 70만명이 넘는 분들이 민생구하기 서명운동에 참여하면서 민의를 전달하고 있지만 정치권은 대답이 없다"면서 "국회가 국민들의 그런 간절한 염원을 듣고 있는지,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부디 이번만은 이 법들이 통과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며 "북한 인권법도 이런 상황에서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전세계가 우리나라 정치권이 과연 우리 민족의 삶을 지킬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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