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일반인도 구매' 규제 풀린 LPG차…그런데 충전소는?

입력 2019-03-27 08:54 수정 2019-03-27 11:4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누구나 LPG차를 살 수 있는 게 어제(26일)부터 적용이 됐습니다. 이것도 미세먼지를 줄이려는 대책 가운데 하나죠, LPG차는 미세먼지를 상대적으로 적게 배출한다고 하니까요. 이제 LPG차를 타는 사람들도 많아지게 될 텐데, 그런데 문제가 충전소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 소식은 박영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자유로 인근의 LPG 충전소.

LPG 연료를 채우려는 차들로 가득합니다.

충전소를 찾아 일부러 먼 곳에서 찾아온 운전자도 눈에 띕니다.

[오경완/서울 풍납동 : 가스가 등(불)이 들어왔을 때 외곽까지 찾아가야 하니까 굉장히 불편합니다.]

정부가 규제를 풀면서 어제부터 누구나 LPG 차를 살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당장 걸림돌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충전소입니다.

서울시 LPG 충전소는 77곳에 불과합니다.

501곳인 주유소와 비교하면 7배 이상 차이가 납니다.

특히 도심이나 주거지에서 충전소를 찾기 어려운 건 일반 주유소에 비해 규제가 훨씬 강하기 때문입니다.

LPG 10t을 저장할 수 있는 충전소를 만들려면 거리나 건물에서 24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합니다.

같은 수준의 일반 주유소에 비해 2배 이상 넓은 땅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 거리 규제는 35년 전인 1984년 만들어졌는데, 다른 주요국과 비교해도 강한 편입니다.

일본은 LPG 충전소의 안전거리를 17m로 규정하고 있고, 미국과 영국에선 15m에 불과합니다.

정부의 미세먼지 대책이 효과를 보려면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선에서 충전소 규제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영상디자인 : 정수임·강아람)

관련기사

"미세먼지 배출, 경유차의 1% 수준"…LPG차 관심 '충전' "미세먼지는 사회재난" 8개 법안 통과…달라지는 점은 10분마다 적발…'화물차 매연 단속현장' 곳곳 실랑이 "실내 공기 정화에 효과"…'미세먼지 잡는' 식물은? '중국 책임론' 발 빼더니…중 수도권, 짙어진 먼지 농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