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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노동당 대표단, 러시아 극동 방문…경제시설 시찰"

입력 2018-06-26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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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노동당 국제부 관리들이 중심이 된 대표단이 러시아 극동 연해주를 방문해 현지 지역 정치인들과 면담하고 경제시설들을 시찰했다고 인테르팍스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5명으로 구성된 노동당 대표단은 중도 좌파 성향의 정당인 '정의 러시아당' 연해주 지부 지도부 인사들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과 만나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견해를 교환하고 지난 2002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극동 지역 방문과 연관된 장소들을 방문했다.

대표단은 이어 현지 대형 쇼핑몰 '이그나트'와 제빵 공장 등도 시찰했다. 대표단은 연해주에 이어 이웃 하바롭스크주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대표단에는 2002년 김 국방위원장의 극동지역 방문을 다큐멘터리 영화로 제작할 북한 방송사 기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김 국방위원장의 극동지역 방문 장소들을 촬영해 다큐멘터리 영화로 만든 뒤 러북 수교 70주년인 오는 10월 개봉할 예정이다.

김 국방위원장은 2001년 처음으로 러시아를 공식 방문한 바 있다. 그해 7월 26일부터 8월 18일까지 20여 일 간 전용 열차를 타고 평양에서 모스크바와 제2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1만km가 넘는 여정을 소화했다.

뒤이어 그 이듬해 8월 다시 블라디보스토크, 하바롭스크, 콤소몰스크나아무르 등 러시아 극동지역을 찾았다.

극동 방문에선 주로 현지 경제시설을 시찰하고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담했다.

2011년 12월 사망한 김 국방위원장은 같은 해 8월에도 러시아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을 방문해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당시 러시아 대통령(현 총리)과 회담한 바 있다.

북한 당국이 김 국방위원장의 극동지역 방문을 영화화하려는 것은 러북 수교 7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선포한 경제 건설 집중 정책을 홍보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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