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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올해는 6·25 반미 집회 열지 않았다…달라진 분위기

입력 2018-06-26 07:35 수정 2018-06-26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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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해 6월 25일이면 반미를 외쳤던 북한인데, 어제(25일)는 이런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정상회담 이후 북한과 미국의 분위기를 보여주는 모습 가운데 하나입니다.

안태훈 기자입니다.
 

[기자]

[미제 반대 투쟁의 날 군중대회(지난해 6월 25일) : 지금부터 6·25 미제 반대 투쟁의 날 평양시 군중대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지난해 6월 25일에 열린 반미 군중집회입니다.

10만여 명의 북한 주민이 참가했습니다.

북한 매체들도 행사 당일 관련 소식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TV (지난해 6월 25일) : 6·25 미제 반대 투쟁의 날 평양시 군중대회가 25일 김일성 광장에서 진행됐습니다.]

북한은 통상 한국전쟁 발발 당일인 6월 25일부터 정전협정 체결일인 7월 27일까지를 '반미 투쟁 기간'으로 정하고 다양한 사상 교육과 행사를 열었습니다.

특히 6·25 당일 군중집회는 가장 상징적이고 정치적인 이벤트로 꼽힙니다.

그러나 어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에서는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보도를 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아침 조선중앙통신도 마찬가지로 관련 소식을 전하지 않았습니다.

미 AP통신은 "북한이 매년 6·25 당일 개최했던 반미 군중집회를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이는 북·미 정상회담에 이은 또 하나의 긴장 완화 신호"라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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