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후보 안내 중 전화 끊으면 '무효'…4번 문재인만 유리?

입력 2012-08-27 07: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번에 논란이 된건 ARS 모바일 투표 방식입니다.

민주당 선관위는 4명 후보자들의 이름을 끝까지 듣지 않고 투표한 경우, 무효 처리했습니다.

이 때문에 기호 4번인 문재인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주장입니다.

[김유정/손학규 캠프 대변인 : 4번 문재인 후보를 찍고 끊으면 유효이고 1, 2, 3번 후보 찍고 끊으면 무효처리 되는 모바일 투표 시스템을 전면 수정해야 합니다.]

실제 제주 모바일 투표율은 59%에 그쳤습니다.

지난 1월과 6월 전당대회 때 모바일 투표율보다 20%포인트가량 낮은 수치입니다.

모바일 투표에서 무효가 된 표가 기권으로 처리된 점도 비문재인 후보들의 반발을 샀습니다.

무효표가 투표율에 합산되지 않아 문재인 후보의 득표율이 더 높아졌다는 겁니다.

논란이 확산되자 당 지도부는 재검표를 통해 문제가 된 선거인에게 투표 기회를 다시 주겠다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비문재인 후보들은 11만여 명이 참여한 권리당원의 모바일 투표도 재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모바일 투표 논란에 예상 밖의 압승을 거둔 문재인 후보의 제주 경선 승리도 빛이 바랬습니다.

민주당 내에선 이번 일로 국민들 불신만 커져, 안철수 서울대 교수에게 좋은 일만 시켰다는 목소리도 흘러나왔습니다.

선거의 '룰'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 채, 투표인단 모집에만 열을 올렸던 민주당.

한국판 '오픈 프라이머리'라던 모바일 투표가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꼴이 됐다는 비난을 피할수 없게 됐습니다.

관련기사

'파행' 울산 경선 문재인 1위…몸싸움 당원 '실신 사태' 또 모바일 사고 … 민주당 반쪽 경선 "후보 없인 투표 몬한다" 한때 아수라장 "장외주자보다 내가 강해" 문재인, 안철수 등판 압박 문재인, 첫 2연전 '싹쓸이' 대세론 강화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