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혁신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 그리고 재신임을 묻겠다고 선언을 했습니다. 문재인 대표 체제 흔들기에 대응해 정면돌파에 나선 모습인데요.
신혜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선출된 지 7개월 만에 재신임 카드를 던졌습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당 대표직을 걸고 첫째 혁신, 둘째 단결, 셋째 기강과 원칙의 당 문화를 바로 세우려 합니다.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습니다.]
지난 4·29 재보선 패배 이후 끊임없이 제기된 사퇴 요구와 혁신안을 둘러싼 파열음에 맞서 정면 돌파하겠다는 겁니다.
[문재인 대표/새정치연합 : 어떤 경우에도 모든 책임을 지겠습니다. 그 대신 혁신안이 가결되고 제가 재신임을 받는다면 혁신위나 제 거취를 둘러싼 논란을 끝냅시다.]
당을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다며 최근 불거진 분당-신당론에도 일침을 가했습니다.
문 대표는 혁신안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재신임을 묻겠다면서, 지난해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결정 당시 일반국민과 권리당원을 각각 50%씩 반영해 자동응답전화로 물은 방식을 고려하겠다고 했습니다.
재신임 카드가 나온 배경엔 공천혁신안이 연결돼 있습니다.
우선 공천혁신안이 비주류의 반발을 폭발시킨 뇌관이 된 것이 현실입니다.
또 대선 후보 경쟁자인 안철수 의원이 자신과 공천혁신안을 묶어 비판의 칼날을 휘두르는 상황이 압박으로 작용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