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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반기문, 12일 귀국 확정…요동치는 '대선 전선'

입력 2017-01-04 19:20 수정 2017-01-04 23:31

가수 김장훈 출연,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첫 라이브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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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장훈 출연,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첫 라이브 무대

[앵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12일 귀국합니다. 반 전 총장의 귀국은 대대적인 정계 개편의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4일) 여당 발제에서 반 전 총장의 귀국을 둘러싼 정치권의 움직임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드디어 그가 돌아옵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날짜가 잡혔습니다. 다음주 목요일, 12일입니다.

[반기문/전 UN 사무총장 : 현재로써는 1월 12일 목요일 오후에 귀국하려고 지금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10년간 사무총장 일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들어오는 그런 소감에 대해서 보고를 드리고 또 국민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반 전 총장이 현지 시간으로 어제, 한국 특파원들에게 귀국 메시지를 전하는 장면입니다. 이 자리에서도 대선 도전 의지를 감추지 않았습니다.

[반기문/전 UN 사무총장 : 흔히들 소통 부재라고 하지 않습니까? 제가 지금 한국의 이러한 현상에 처해서, 제 나름대로 제가 이제까지 경험하고 또 닦은, 실천한 이런 것을 한국에서 한번 실천해 보겠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자, 이렇게 대선 의지를 점점 명확하게 밝히고 있는 상황. 반 전 총장의 움직임 하나 하나를 대선이라는 틀에서 보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 이 사람을 한 번 보시죠. 낯선 외국인이 한 명 있죠. 대선 의지를 드러내는 자리에 나타난 이 외국인, 누굴까요.

네, 유엔 사무총장 특별자문관이었던 제프리 삭스 콜롬비아대 교수입니다. 2015년 이코노미스트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경제학자' 15위에 오르기도 한 유명한 학자입니다. 반 전 총장은 이런 석학이 자신을 돕고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외교 뿐만이 아니라, 경제 문제에도 자신이 있다는 걸 강조하고 싶었던 거겠죠. 반 전 총장의 설명, 들어보시죠.

[반기문/전 UN 사무총장 : 제프리 삭스 콜롬비아 대학교 교수기도 하고 또 저에게는 지난 10년간 스페셜 어드바이저로 했던 분하고 한국의 여러 가지 그 경제 위기나 특히 한국 사람들이 특히 젊은 세대가 느끼고 있는 좌절, 어려움 이런 걸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이런 데에 대해서 진단을 하고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자, 이렇게 반 전 총장이 칼을 갈면서 귀국을 준비하는 상황. 민주당은 개헌을 매개로 한 정계 개편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습니다. 반 전 총장과 손학규, 김종인 전 대표 등이 제3지대에서 손을 잡는 그림입니다.

물론 여기엔 국민의당과 개혁보수신당도 동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경우, 민주당의 대선 전략은 크게 수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선지 모르겠습니다만, 반 전 총장을 향한 경계심이 점점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안희정/충남도지사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 (반기문 총장의 대선후보의 자격에 문제가 있습니까?) 기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그렇게 처신하면 신의 없는 분입니다. 한 개인 간의 관계에서도 신의도 못 지키는데 5000만 국민과 어떻게 신의를 지킵니까. 그리고 그분이 하려고 하는 정책적 비전과 나라를 이끌겠다고 하는 그 철학이 뭔지도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민주당은 강한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지만, 반 전 총장이 귀국하면 대대적인 정계 개편은 불가피합니다. 반 전 총장은 일단 제3지대에 머물면서, 자신과 연대할 수 있는 세력을 끌어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반기문/전 UN 사무총장 : (한국에서 제3지대 출마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데 그런 가능성을 열어두고 계신 겁니까?) 그런 문제를 포함해서 제가 말씀드릴 때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네, 중앙일보와 JTBC는 2017년 새해 어젠다로 '리셋 코리아'를 제안했습니다. 얼굴이 좀 잘렸는데, 이 사진의 주인공은 강지영 아나운서입니다. 자, 어쨌든 '리셋 코리아'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한 열망을 담고 있습니다.

반기문 전 총장의 귀국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상황. 정치권에서 각종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 행복의 나라를 향한 진통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자, 오늘의 발제를 음악으로 정리하겠습니다. 오늘은 특별히 라이브 무대로 준비해봤습니다.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

김장훈 - '행복의 나라로'

[정강현 반장 : 김장훈 씨 반갑습니다. 이게 웬 일입니까. 여기서 다시 뵙게 될 줄은 정말 꿈에도 몰랐네요. 제가 지나가는 말로 '정치부회의'에서 라이브 무대 한 번 해주세요, 했었는데 그걸 또 덥석 물어주셨네요. 출연을 결심한 이유가 뭔가요?]

[김장훈/가수 : 제가 정치부회의 거의 매일 보고요. 정치를 너무 재밌게 풀어주셔서…. 저도 부장의 팬입니다. 모르는 게 뭘까, 대단하세요.]

[정강현 반장 : 정말 팬이시군요. 그런데 오늘 본인 노래가 아니라 한대수 씨의 '행복의 나라로'를 선곡하셨습니다. 선곡한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김장훈/가수 : 아까 반기문 씨 얘기하면서 행복의 나라로 하는 바람에 제가 그것 때문에 노래한 것 같은데 그건 전혀 아니고 제 노래가 좀 처절하죠. '살고 싶다', 정치인 디스하는 것들이어서. 저도 촛불을 들었지만 이제는 행복한 나라, 우리가 만들자는 의미로 한대수 선배님의 '행복의 나라로'를 했고 원래는 작년에 제가 보면서 언론이 참 중요하다, 민심이 언론이라는 생각으로 팝송 중에 '우리가 모두 언론이다'라는 노래가 있어서 보즈 스캑스의 'we are all alone'을 하려다가 좀 무리수같아서 (굉장한 무리수네요) 부장 웃고계시네요.]

[정강현 반장 : 김장훈 씨 저희 방송 열심히 봐서 아시겠지만 저희가 발제가 끝날 때 제목을 정하거든요. 제목은 제가 미리 정해놨습니다만, 오늘은 김장훈 씨가 제목을 한 번 읽어주시죠.]

[김장훈/가수 : 오늘 여당 기사 제목은 < 반기문, "12일 귀국"…요동치는 '대선 전선' > 입니다.]

[정강현 반장 : '정치가 음악을 만났을 때' 첫 번째 라이브 무대를 김장훈 씨가 꾸며주셨습니다. 감사드리고요, 새해 인사 부탁드립니다.]

[김장훈/가수 : 새해 인사를 정치와 음악이 만났으니까 짧게 노래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Lenny Kravitz(레니 크레비츠)의 'It Ain't Over Till it's over'.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토요일에 만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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