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다소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분기보다 28% 늘면서 실적이 반등했는데요. 하지만 세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고 합니다.
보도에 성화선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52조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이 가운데 영업이익은 5조 2천억 원입니다.
실적이 너무 나빠 시장에 충격을 줬던 지난 3분기보다 28% 늘었습니다.
바닥을 찍고 반등하면서 실적 하락세가 일단 멈춘 겁니다.
반도체 부문이 선전하고 스마트폰 사업 실적도 나아졌기 때문입니다.
예상치보다 나은 성적표에 주가도 올랐습니다.
하지만 안심하긴 이르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연말인 4분기에는 전자제품이 잘 팔려 실적이 잘 나오는 시깁니다.
게다가 마케팅 등에 쓸 돈을 대폭 줄여 이익을 키웠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정말 실적이 좋아진 건지, 아니면 일시적인 반등인지를 확인하려면 올해 1분기 성적표를 봐야 합니다.
[노근창/HMC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 : 특히 중저가 (스마트폰) 출하량, 거기에 3월부터 추가되는 '갤럭시 S6'가 1분기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 같습니다.]
전문가들은 실적이 크게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면서도, 상승세가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전망이 엇갈립니다.
바닥을 탈출한 삼성전자의 앞에 중국 저가폰의 공세와 글로벌 경기 침체 등 만만치 않은 난관이 놓여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