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제2롯데월드,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죠. 서울시가 안전관리시스템을 제대로 만들지 않으면 임시 사용 승인을 취소할 수 있다고 롯데 측에 경고했습니다.
송지혜 기자입니다.
[기자]
수족관 누수부터 가장 최근 발생한 지하주차장 균열까지.
제2롯데월드가 임시 개장한 뒤 두 달 반 동안 일어난 크고 작은 안전 사고는 13건에 달합니다.
그런데도 롯데측은 지엽적인 문제라며 드러난 문제만 봉합하는 데 급급했습니다.
결국 서울시가 나섰습니다.
롯데 측에 땜질식 처방이 아닌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및 대응시스템을
구축하라고 요구한겁니다.
[진희선 국장/서울시 주택건축국 : 안전관리대응시스템 구축을 미이행한 상태에서 안전사고가 재발생할 시 임시사용승인 취소 등 더욱 강력한 행정제재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최근 문제가 된 지하주차장 균열에 대해서는 건물에 구조적 문제는 없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이 20여 개의 구멍까지 뚫어 살펴봤지만 큰 문제점은 발견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우려의 시선은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안형준 교수/건국대 건축공학과 : 수백미터(길이)의 균열의 깊이를 알기 위해서는 비파괴 검사의 하나인 초음파법을 사용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롯데그룹은 안전문제 전반을 담당하는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본부를 꾸려 오는 8일부터 가동키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