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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비행기 보안 강화 첫날, 우려했던 혼잡 없었지만…

입력 2017-10-26 22:07 수정 2017-10-26 23:57

대한항공·아시아나는 내년부터…혼란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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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는 내년부터…혼란 대비해야

[앵커]

우리나라에서 미국 가는 비행기 타시는 분들은 오늘(26일)부터 공항에서 거쳐야 하는 절차가 늘었습니다. 미국이 보안을 강화해달라고 해서입니다. 걱정했던 것만큼의 큰 혼잡은 없었지만 승객들은 일찌감치 공항으로 나와야 하는 등의 불편을 겪었습니다.

강나현 기자입니다.

[기자]

괌으로 향하는 비행기 발권 창구입니다.

이륙시간이 3시간 남았지만 승객들로 북적입니다.

오늘부터 미국이나 미국령 지역의 비행기를 타려면 두 번의 보안 인터뷰를 통과해야하기 때문입니다.

테러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교통보안청이 전 세계 항공사에 요구한 조치입니다.

[이현정/경기도 의정부시 : 한 시간 정도 빨리 나온 거 같아요. 심사가 오래 걸릴 것 같다고 해서 준비를 빨리했어요.]

첫번째 보안 인터뷰는 이곳 발권 카운터에서 이뤄집니다.

혼잡을 피하기 위해 항공사들은 미국 노선 전용 창구를 만들었습니다.

발권을 기다리는 동안 담당 직원이 돌아다니며 여행 기간이나 목적 등을 묻는 방식입니다.

기계로 하는 셀프 체크인도 사용할 수 없습니다.

탑승구에서도 간단한 추가 질문을 받습니다.

[김동일/티웨이 인천공항지점장 : (탑승구 보안 질문에)부합하지 않는 경우엔 의심스러운 승객으로 분류돼 추가 보안절차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번 조치는 괌과 사이판을 오가는 국내 저비용항공사와 미국 국적 항공사부터 시행했습니다.

미국 본토 노선이 많은 아시아나와 대한항공은 준비가 필요하다며 유예를 요청해 큰 혼잡은 피했지만 내년 초 이들 항공사도 보안 인터뷰를 시작하는 만큼 혼란을 막기 위한 세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재, 영상편집 : 강한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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