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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툭, 가방 탁'…여성 노린 오토바이 '번개 날치기'

입력 2015-01-26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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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분들, 가방 드실 때 어느 쪽으로 드시는지요? 어느 쪽이든 도로 쪽은 피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오토바이를 탄 채 밤에 혼자 걷는 여성들의 가방을 낚아채온 날치기범이 붙잡혔습니다.

이서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의 한 뒷골목입니다.

오토바이 한 대가 혼자 걷는 여성을 향해 접근합니다.

순식간에 가방을 낚아챕니다.

다음날 서울 서초구의 또다른 골목길, 이번에도 같은 오토바이가 나타나 혼자 걷는 여성의 가방을 날치기합니다.

깜짝 놀란 여성이 뒤따라가 보지만 소용이 없습니다.

[최모 씨/피해자 : 툭 치길래 봤더니 가방이 벌써 그 사람 손에 (있었어요.) 바구니에 (가방을) 탁 얹어두고 가더라고요.]

41살 박모 씨는 지난 8일 한 분식점의 배달용 오토바이를 훔친 뒤 8일 동안 12명의 가방을 날치기했습니다.

피해액이 1600만원에 이릅니다.

[박모 씨/피의자 : 출소한 지 얼마 안 됐고 겨울이라 일거리도 없었습니다.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생활비 때문에 그랬습니다.]

박씨는 혼자 걷는 여성만 노렸습니다.

접근했다 남성이면 그냥 지나쳤습니다.

[김동현/서울 광진경찰서 강력1팀 형사 : 범인의 범행대상은 가방을 도로 쪽으로 들거나 메는 부녀자들이었습니다.]

경찰은 박씨를 절도 혐의로 구속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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