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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군 훈련장서 총기사고…"영점사격 과정서 난사"

입력 2015-05-13 14:58 수정 2015-05-14 17:14

총기난사 예비군 자살…총 2명 사망·3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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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난사 예비군 자살…총 2명 사망·3명 부상

[앵커]

오늘(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사고가 발생했습니다.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는데, 1명은 위독한 상태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희정 기자. (네, 내곡동 예비군 훈련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 사고가 어떻게 일어났나요?


[기자]

네, 일단 사고가 난 건 오늘 오전 10시 44분쯤입니다.

서울 서초구 내곡동에 있는 육군 예비군 훈련장에서 훈련에 참가한 예비군 1명이 총기를 난사한 뒤에 스스로 그 자리에서 목숨을 끊었습니다.

이 사고로 용의자를 포함해 2명이 숨지고, 주변에 있던 예비군 3명이 다쳤는데요.

이 중 1명은 중상을 입고 삼성의료원으로 이송됐지만, 안타깝게도 치료 도중 숨졌습니다.

부상자들은 삼성의료원과 국군수도병원, 그리고 강남 세브란스 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앵커]

총기를 난사한 예비군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왜 난사했는지 이유는 밝혀졌습니까?

[기자]

아닙니다. 총기를 난사한 이유는 아직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사격 훈련 과정에서 조준구 조정을 위해서 영점사격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예비군이 영점사격을 보고 K2 소총을 쏘다가 갑자기 뒤로 돌아서서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다른 예비군들을 향해 총을 난사하고, 자신도 역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건데요.

현재 사고가 난 예비군 훈련장은 군 당국이 철저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또, 현장 근무자들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인근 부대의 총기와 탄약도 긴급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총기를 허술하게 관리했다, 이런 지적도 나오던데요.

[기자]

바로 사고가 난 이 예비군 훈련장에서 예전부터 훈련을 받았던 예비군들의 주장입니다.

총기가 안전 고리에 묶여있지 않아서 평소에도 사고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었다는 겁니다.

그동안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오발 등 무기를 잘못 사용해서 발생한 사고는 더러 있었지만, 이번처럼 예비군이 고의로 총기를 난사한 것은 굉장히 이례적이라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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