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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기자들도 비판 성명…이낙연 "현직 기자라면 환영"

입력 2021-08-20 19:56 수정 2021-08-20 20:42

민주당 "재갈 물리기 아냐…국민 피해구제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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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재갈 물리기 아냐…국민 피해구제법"

[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상임위에서 강행 처리한 언론중재법에 대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외신기자들도 비판 성명을 냈습니다.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언론단체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지만, 민주당은 예정대로 국회 처리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는 현직 기자라면 언론중재법을 환영할 거란 주장도 했습니다.

고승혁 기자입니다.

[기자]

언론중재법 강행 처리 하루 만에 서울외신기자클럽은 깊은 우려를 표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자유로운 언론 환경이 후퇴하게 될 위험에 빠지게 됐다"며 "권력자들이 내·외신 모두의 취재 환경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세계신문협회 뱅상 페레뉴 최고경영자도 "민주주의에서 벗어나는 행태임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이렇게 해외 언론인들조차 우려를 쏟아내고 있지만, 민주당은 언론 재갈 물리기가 아닌 가짜뉴스로 입을 국민 피해를 구제하는 법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반대하는 야당을 향해 평생 야당만 할 거냐고도 했습니다.

[송영길/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언론 재갈 물리기 법이다. 프레임을 씌우고 있는데 나는 이해를 할 수 없습니다. 야당은 무턱대고 반대할 게 아니라 평생 야당만 할 생각인가요?]

당장 야당에선 "언론중재법이 집권세력의 수호를 위한 방패였단 사실을 자인한 발언"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주요 대선주자들도 논란이 많은 언론중재법을 감싸고 있습니다.

[이낙연/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현직 기자라면 이런 언론중재법 환영했을 것이다. 자청했을 것이다.]

[이재명/경기지사 (지난 2일) : (징벌적 손해배상) 5배도 너무 약하다. 언론사가 망한다고 생각할 정도로 강력한 징벌을…]

언론중재법 논란과 관련해 청와대는 사실상 침묵하고 있습니다.

"국회에서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결정된 사안"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에선 "국경없는기자회 홈페이지에 언론 자유를 제약하는 나라 수반들이 올라와 있는데 문재인 대통령 얼굴이 곧 올라오지 않을까 우려된다"는 비판도 나왔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영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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