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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의실 몰카'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기소의견 검찰 송치

입력 2016-10-03 13:10

진천선수촌 女수영장 탈의실에 몰래카메라 설치
"본인도 범행 인정, 혐의 입증에 문제 없어"
공범 지목된 리우 대표 선수는 혐의 강력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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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천선수촌 女수영장 탈의실에 몰래카메라 설치
"본인도 범행 인정, 혐의 입증에 문제 없어"
공범 지목된 리우 대표 선수는 혐의 강력 부인

'탈의실 몰카' 전 국가대표 수영선수 기소의견 검찰 송치


동료 여자 국가대표 선수들의 탈의실에 몰라카메라를 설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전직 남자 국가대표 수영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전 수영 국가대표 A(24)씨를 지난달 23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3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6월께 충북 진천선수촌 수영장의 여성 탈의실에 몰카를 설치·촬영한 혐의로 지난 8월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A씨가 경기도의 한 체육고교에 재학 중이던 2009년 12월부터 2010년 4월 사이에도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A씨는 지인에게 자신의 노트북에 저장해 놓은 영상을 보여줬고 이 지인이 수사기관에 알리면서 덜미를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찍은 영상 확보에는 실패했지만 본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문제의 영상을 본 제3자의 증언도 있기 때문에 혐의 입증에는 아무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A씨는 2012년 런던올림픽과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대표 선수로 선발되지 못했다.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는 지난달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제12차 대한수영연맹관리위원회를 열고 A씨를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에 의해 영구제명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따라 A씨는 향후 대회 출전은 물론 대한체육회 및 연맹관리위원회 산하 단체에서의 모든 활동이 전면 금지된다.

한편 A씨가 공범으로 지목한 B씨는 군 조사에서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출전한 B씨는 현재 국군체육부대 소속으로 육군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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