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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장남 체포영장 집행 나서…대기중

입력 2014-05-1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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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유병언 장남 체포영장 집행 나서…대기중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이 13일 유 전 회장의 장남인 대균(44)씨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서초구 염곡동 유 전 회장 일가 자택에 수사관 4~5명을 보내 대균씨의 신병 확보에 돌입했다.

현재 자택 출입문은 닫힌 상태이며 검찰 관계자들이 체포영장을 보여주며 초인종을 누르는 등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인기척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균씨의 주소지는 염곡동 자택으로 돼 있지만 검찰은 이곳에 대균씨가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대균씨가 염곡동 자택이나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이 아닌 제3의 장소에 머무르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검찰은 일단 대기하고 있지만 필요한 경우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가 강제집행을 시도할 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체포영장 집행 여부에 대해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대균씨가 계속 불출석하고 있기 때문에 그에 합당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대균씨는 전날 오전 10시까지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으라는 통보를 받았지만 출석하지 않았다. 이에 검찰은 이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대균씨에 대한 강제구인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검찰에 따르면 대균씨는 페이퍼컴퍼니를 통해 컨설팅비와 경영 고문료 및 상표권료 명목으로 계열사로부터 수백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계열사인 세모에서 실제 근무하지도 않으면서 매달 1000만원씩 월급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대균씨는 유 전 회장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19.44%)를 비롯해 다판다(32%), 트라이곤코리아(20%), 한국제약(12%) 등 4개사의 대주주이자 소쿠리상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며 유 전 회장의 차남인 혁기(42)씨와 함께 유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탈세 혐의 등의 핵심 피의자다.

앞서 검찰은 전날 유 전 회장과 대균씨를 만나 소환일정을 조율하기 위해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총본산인 금수원에 인천지검 정순신 특수부장 등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냈지만 신도들의 반발에 막혀 면담이 무산된 바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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