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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꼭 하고"…일본 밝힌 '외국인 관광' 기준은?

입력 2022-06-08 16:27 수정 2022-06-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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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이 이틀 뒤면 풀립니다. 아직 단체 관광만 허락하고, 제한된 인원만 가능하지만, 조금씩 문을 열기 시작하면 '나도 한 번 가야겠다' 생각하신 분들 많을텐데요.

2년여 만에 문을 연 일본이, 외국인들의 관광 기준을 내놨습니다. 어떤게 있을지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일본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방침 및 입국 절차 간소화 정책에 따라 오는10일부터 일본 단체 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한산한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 모습. 연합뉴스일본 정부의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방침 및 입국 절차 간소화 정책에 따라 오는10일부터 일본 단체 관광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사진은 지난달 27일 한산한 김포공항 국제선 출국장 모습. 연합뉴스

■“마스크는 꼭 하세요”

일본 관광청이 어제 내놓은 외국인 관광 가이드라인. 가장 눈에 띄는 건 마스크입니다. 일본에서는 아직도 마스크 착용을 하고 있는데요. 지하철이나 버스를 탈 때는 제외하고 야외에서 거리를 둔 경우에는 벗어도 된다는 방침을 내놓긴 했습니다만, 여전히 일본인들은 어딜가나 마스크를 쓰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요.

외국인 관광객들 역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마스크를 써야 한다고까지는 밝히지 않았으니, 기본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해야 한다고 보면 됩니다. 마스크 착용은 법적 의무 사항은 아닙니다. 마스크를 안썼다고 벌금을 무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긴 합니다만, 관광을 위한 필수에 가까운 '요청 사항'으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산케이신문은 관광청이 지난달 미국 등 4개국을 대상으로 한 실증 관광 결과, 외국인 관광객 중에는 온천에 들어가면서까지 마스크를 쓴 경우가 있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 입장에선 언제 마스크를 쓰고 벗을지 헷갈리기 쉽다는 얘깁니다.

지난달 실증까지 거쳐서 실시를 하게 된 단체관광은 인솔자가 있는 경우에만 가능합니다. 개인 자유여행은 여전히 불가능한데요. 감염 우려를 이유로, 일본 정부는 인솔자가 교통수단이나 동선, 음식점 내 착석 위치까지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코로나19에 걸렸을 경우를 대비해서, 치료를 위한 경우도 상정했는데요. 관광객들은 민간 의료보험에도 가입하는 데 동의를 해야 합니다.

■단체여행객 중에 양성자가 나오면?

어렵게 여행을 왔는데 코로나에 걸린 사람이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일본 정부는 단체 여행을 유지해도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물론 코로나에 걸린 당사자는 여행을 그만두고 치료를 받아야 하구요. 물론 감염자와 밀접접촉자는 격리를 해야합니다.

코로나 감염자가 나와도 밀접접촉이 아니면 여행을 계속한다? '코로나 쇄국'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엄격하게 외국인 입국을 제한해온 일본 정부가 이런 입장을 보인 것이 좀 색다르게 느껴지긴 합니다.

하지만 외국인 관광 재개를 바라보는 우려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일부 일본 언론에서는 “인솔자의 역할이 너무 크다”는 이야기를 하는데요. 예컨대, 야식이나 개별 행동에 따른 동선까지 단체여행 인솔자가 모두 파악하기는 힘들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광 재개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편입니다. 관광객이 전무했으니, 외국어가 병기된 안내문을 서둘러 만드는 등 관광객 맞이를 서두르는 모습들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작하는 일본 관광, 아직 비자와 입국인원 제한이 있으니 본격적인 자유 여행은 언제쯤 가능해질지는 더 기다려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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