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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회장 소환…"김건희 연루 의혹도 수사 중"

입력 2021-11-02 20:12 수정 2021-11-02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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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권오수 회장을 불러서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권 회장이 사실상 '몸통'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권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에 대한 수사 방향도 정해질 걸로 보입니다.

박병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주가조작을 주도한 '핵심 인물'로 보고 있습니다.

권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부른 이유입니다.

권 회장은 2009년 12월부터 3년 간, 회사 내부 정보를 밖으로 흘려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외제차 AS 사업 진출, 해외 사모펀드 투자 유치 등 주식시장에서 '호재'로 평가받을 수 있는 회사 정보를 일부러 흘렸다는 겁니다.

증권사 사람들도 동원해 이들 고객이나 지인에게 주식을 사게끔 했다는 게 검찰 입장입니다.

주식 매매를 유도하고 허위로 매수주문을 내는 등의 방식으로 주가가 떨어지는 걸 막았다는 겁니다.

이 과정에서 검찰은 권 회장이 도이치모터스 주식 636억원 상당을 직접 산 정황도 파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열린민주당이 낸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 씨가 주가 조작에 돈을 댔다는 고발장을 바탕으로 수사를 시작했습니다.

지난달 25일, 검찰은 주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이모 씨 등 2명을 구속해 재판에 넘겼습니다.

다만, 이들의 공소장엔 김건희 씨의 연루 의혹은 담기지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대신 오늘(2일) 권 회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김씨에 대한 조사 여부도 결정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씨 연루 의혹도 아직 수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권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등의 정황도 포착해 수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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