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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반발…김부겸 청문보고서 시한 내 채택 무산

입력 2021-05-11 07:46 수정 2021-05-11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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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장관 후보자들의 부적격 논란에 대해 청와대 검증이 문제가 아니라 지금의 국회 인사 청문 제도가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을 접한 국민의힘은 반발했고 곧바로 형식적인 인사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겠다며 맞섰습니다. 이 때문에 어제(10일)까지가 법정 시한이었던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은 무산됐습니다. 다만 국민의힘은 청문보고서 재요청 과정에서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의 입장을 지켜보겠다며 일정 부분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재승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오후 2시 국민의힘 서병수 의원이 기자들 앞에 섰습니다.

애초 국회 인사청문특위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특위 위원장인 서 의원이 별도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형식적인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채택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병수/국민의힘 의원 : 대통령께서 야당이 반대한다고 해서 청와대가 인사 검증에 실패한 것은 아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야당이 이야기한다는 것은 국민들의 의사를 반영해서 이야기한 것인데….]

더불어민주당은 반발했습니다.

서 위원장의 주장이 일방적이고 명분도 없다는 겁니다.

[한준호/더불어민주당 의원 : 협상을 빌미로 법 위에 야당으로 군림하려고 생떼를 쓰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게 강력히 요구합니다. 인사청문은 정쟁의 대상이 아님을 상기해야 합니다.]

결국 민주당은 야당이 불참한 가운데 단독으로 회의를 열고 국민의힘이 보고서 채택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고, 김부겸 후보자 임명동의안 인준은 어제까지인 법정 시한을 넘기게 됐습니다.

다만 재논의의 불씨는 남아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정부가 청문보고서를 다시 요청하는 과정에서 청와대와 여당의 입장을 지켜보겠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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