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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묶인' 이재용·최태원, 중국 보아오포럼 참석 무산되나

입력 2017-02-07 15:30

경제외교 활동과 글로벌 인적네트워크 강화위한 무대 참석 불투명
"보아오포럼에 참석못한다는 것은 국가적 측면에서도 안타까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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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외교 활동과 글로벌 인적네트워크 강화위한 무대 참석 불투명
"보아오포럼에 참석못한다는 것은 국가적 측면에서도 안타까운 일"

'발묶인' 이재용·최태원, 중국 보아오포럼 참석 무산되나


아시아판(版) 다보스 포럼이라 불리는 보아오포럼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등 재계 인사들의 참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중국 하이난섬에서 오는 3월 개최될 보아오포럼은 한국 GDP의 10배 규모인 중국 시장에서 또다른 기회를 발굴하고 국제 유력인사들과의 인적네트워크를 위한 무대라는 점에서 국내 주요 기업에게 매우 중요한 행사로 인식되고 있다.

무엇보다 최근 미국에 이어 중국도 보호무역주의를 강화하고 있는만큼 국내 기업들이 향후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라도 보아오포럼 참석은 전략적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7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 최태원 회장 등 그룹 총수들은 특검의 출국금지 조처로 국내에 발이 묶인 상황이어서 보아오포럼 참석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특히 이 부회장은 2013년 최태원 회장 후임으로 보아오포럼 이사에 선임돼 올해도 적극적인 참여를 준비해왔으나 자칫 무산될 위기에 처해있는 것이다.

일각에선 "출국금지 조치로 글로벌 경영 행보가 불투명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글로벌 인맥을 구축할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올해 열릴 보아오포럼은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사드·THAAD) 배치를 둘러싸고 중국과도 갈등을 빚고 있는 민감한 상황 속에서 열리는 만큼 민간외교 차원에서도 적극적 참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또 보호무역주의 강화 분위기 속에서 우리 기업들이 위기를 적극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당면과제인데 이 포럼과 같은 중요행사에 주요기업인들이 불참하게 된다면 국익에서도 손해라는 것이 재계 입장이다.

앞서 지난해까지 4년째 보아오포럼에 참석한 이 부회장은 리커창 중국 총리를 만나 글로벌 경제 전망과 대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부회장과 함께 최태원 회장 역시 최순실 사태에 출국이 금지된 상태인데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포럼참석이 불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우리 기업들은 '최순실 사태'로 직간접적 피해를 입고 있는데 글로벌 무대에서 특히 대외 신인도 하락에 따른 부담이 만만치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주요 기업인들이 보아오포럼 같은 중요한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다는 것은 해당 기업은 물론 국가적 측면에서도 안타까운 일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순실 사태가 조속히 마무리돼 기업인들이 정상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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