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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마약과의 전쟁' 선포 이후 한국인 사형 잇따라

입력 2015-01-06 09:24 수정 2015-01-0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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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이 지난해 6월 한국인 마약사범 3명에 대해 사형을 집행한 데 이어서 지난해 말에도 1명에 대해 또 사형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정부는 즉각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전용우 기자입니다.


[기자]

50대 한국인 김모 씨는 2010년 5월 중국 선전에서 체포됐습니다.

마약 5kg을 밀수하고 판매한 혐의였습니다.

2012년 12월 사형이 확정됐고, 지난달 30일 형이 집행됐습니다.

인도주의를 내세워 중국 측에 사형집행 중단을 요청해온 우리 정부는 오늘 즉각 유감의 뜻을 밝혔습니다.

중국은 앞서 지난해 8월에도 한국인 마약사범 3명의 사형을 집행했습니다.

2010년 일본인 4명을 비롯해 지난 5년 동안 사형 당한 외국인 마약 사범이 11명인 점을 고려하면 한국인의 비중이 월등히 높습니다.

19세기 영국이 들여온 마약 탓에 멸망의 위기를 겪었던 중국은 마약 범죄에 극형을 선고해왔는데요.

특히 시진핑 주석이 반 부패 개혁의 일환으로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뒤 한국인이 잇따라 사형된 겁니다.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지만 중국은 예외를 둘 순 없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지난달 28일엔 광저우 바이원 공항에서 한국인 14명이 마약 밀반출 혐의로 체포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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