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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청소노동자 사망' 논란…유족 만난 이재명

입력 2021-07-12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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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소노동자가 사망한 서울대에서 학생처장이 올린 글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이 글의 비판 대상이었다고 학생처장이 밝힌 이재명 경기지사가 서울대를 찾아 유족들을 만났습니다.

심수미 기자입니다.

[기자]

"안타까운 죽음을 놓고 너도 나도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는 것이 역겹다."

서울대 학생처장 구민교 교수는 이 글이 논란이 되자 삭제한 후 하루 만에 다시 공개했습니다.

"유족이나 다른 노동자가 아닌, 정치권을 두고 한 말"이라면서 "일방적인 주장만으로 중간관리자를 가해자로 만들 수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과로와 갑질 등 노조 측에서 제기하는 문제는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사회 구조적 문제'라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기사 링크를 첨부했습니다.

서울대 다른 교수도 "노조가 안타까운 사건을 악용해 사실관계를 왜곡했다"면서 "해당 관리자를 마녀사냥 식으로 갑질 프레임을 씌우고 있다"고 기숙사 홈페이지에 공지글을 올렸습니다.

이와 관련, 이 지사는 서울대 기숙사를 찾아 유족을 만났습니다.

'역겹다'는 발언에 대한 직접적인 대응은 하지 않고, 충분히 진상규명이 되길 바란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책임의 문제는 좀 진상이 충분히 규명된 다음에 판단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서울대는 쪽지 시험은 직무 교육 차원이었고 그나마 두 번 만에 폐지했으며 사복을 입게 한 것은 회의 직후 퇴근하도록 배려하는 차원이었다는 입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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