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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4인 가족 모두 풀브라이트 장학금 혜택 받았다"

입력 2022-04-26 13:40 수정 2022-04-26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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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 가족 4명이 모두 한미교육위원단이 운영하는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특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특히 두 자녀가 장학금을 받은 시기엔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오늘(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강민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1996~1997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초빙교수로 재직했습니다. 이후 김 후보자는 2012~2015년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지냈습니다.

김 후보자의 배우자는 2004~2005년 풀브라이트 재단 지원으로 미국 템플대에 교환 교수를 다녀왔습니다. 딸은 2014~2016년 미국 코넬대 석사과정을, 아들은 2016~2018년 미국 컬럼비아대 석사과정을 풀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다녔습니다.

특히 두 자녀가 장학금을 받았던 시기는 김 후보자가 한국풀브라이트 동문회장을 맡은 시기와 겹쳐 장학금 수혜자 선발 과정의 공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고 강 의원실은 전했습니다.

한국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은 1년 학비 최대 4만 달러(한화 약 5000만 원)와 생활비 1300~2410달러(한화 약 162~300만 원) 등 수천만 원 혜택을 제공합니다.

강 의원은 "국내에서 한 해 소수밖에 선정하지 않는 장학 프로그램을 한 가족이 모두 누렸다는 것은 그동안 국가적 장학 혜택이 소수에 의해 사유화되어 온 것이 아닌지 의심케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그간 장학금 수령 사실 감춰온 김인철 후보자는 가족의 장학금 수령 과정에서 부정이 없었는지 낱낱이 밝혀야 한다"며 "교육부는 연간 수십억 원을 투여하는 풀브라이트 장학 프로그램 부실 운영에 대해 조사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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