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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 효과? 유통량 반 토막…"추이 지켜봐야"

입력 2015-04-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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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담뱃값 인상의 금연효과는 얼마나 될 것인가. 좀 더 지켜볼 문제이긴 합니다만, 1분기까지 담배 유통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황수연 기자입니다.

[기자]

하루에 담배를 한 갑 반씩 피우던 25살 김성우 씨, 연초 금연 다짐을 한 뒤 석달째 지키고 있습니다.

[김성우/서울 신림동 : 길게는 2~3주정도 밖에 (금연이) 안 됐었거든요. 금연보조제를 사용해서 그런지 장기적으로 지속되고 있는 것 같아요.]

40년 넘게 담배를 피워온 67살 정명식 씨는, 홀로 금연이 쉽지 않아 금연클리닉을 찾았습니다.

[정명식/서울 북가좌동 : 건강을 위해서 끊어야겠다고 담뱃값이 오르기 전부터 생각했었고, 담뱃값이 오르니까, (금연에) 작용을 더 했겠죠.]

실제 정부가 올 1분기 담배 제조회사들이 신고한 담배 출하량을 집계해봤더니, 전년보다 44% 가량 줄어든 5억1천9백만갑으로 나타났습니다.

복지부는 담뱃값 인상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단 입장입니다.

담배값 인상을 앞두고 지난해말 사재기 현상이 벌어졌는데 그 영향이 사라진 3월에도 출하량 감소세가 이어졌기 때문입니다.

금연 시도자도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보건소 금연 클리닉에 작년 같은 기간의 3배 수준인 28만명이 등록했습니다.

다만 연초엔 담배 출하량이 줄어드는 경향이 있는 데다, 담배의 중독성을 고려할 때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단 분석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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