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국민연금공단 집안싸움 점입가경…복지부, 돌연 제동

입력 2015-10-15 16:0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국민연금공단의 일인자인 이사장과 이인자인 기금운용본부장의 권력다툼이 점입가경입니다. 집안싸움에 보건복지부까지 끼어들면서 엎치락뒤치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연금관리공단이 홍완선 기금운용본부장에게 연임불가 통보를 한 것은 지난 9일입니다.

홍 본부장은 불황에도 5%대 기금운용 수익을 올리면서 다음 달 2년 임기를 마친 뒤 무난히 1년 연임될 것으로 예상하던 상황.

하지만 최광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상급기관인 보건복지부 승인 없이 독자적으로 연임 불가 방침을 통보한 겁니다.

그동안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던 보건복지부는 어제 돌연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연임불가 결정이 부적절하니 재검토하라는 지시와 함께 내부인사 문제로 국민적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최 이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겁니다.

사실상 최 이사장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최 이사장도 순순히 물러날지는 미지수입니다.

본부장 임명은 보건복지부 승인이 필요하지만 연임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국 국민연금 지배구조 개편과 기금운용본부 독립을 둘러싸고 시작된 두 사람의 입장 차가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의 대결이라는 전면전으로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한편 최 이사장은 2007년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캠프에서 일했고 홍 본부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고교 동기 동창이어서 둘 사이 권력다툼이 어떤 식으로 확산할지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기사

국민연금 부정수급 최근 5년간 7만7000건…과태료 부과는 '0'건 "국민연금, '야스쿠니·역사왜곡 기업'에도 투자"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