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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여마리 남은 '희귀고래' 그물 걸려 신음…구조작업

입력 2015-02-11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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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세계적으로 3백여 마리밖에 남지 않은 북방 긴수염고래가 남해에서 발견됐습니다. 그물에 걸린 채 갇힌 상태라고 하는데,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한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오늘(11일) 오후 경남 남해군 앞바다.

양식장 부표 사이로 흰 포말이 뿜어져 나옵니다.

몸 길이 14미터, 몸무게 20톤가량의 북태평양 긴수염고래입니다.

지난밤 먹이를 쫓아 양식장 안까지 들어왔다 부표를 고정하는 줄에 꼬리가 걸리면서 갇힌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국립수산과학원에서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줄이 팽팽히 감겨 있어 접근이 쉽지 않습니다.

[안두해/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장 : 멀리서라도 밧줄을 끊어서 그대로 살아있는 상태로 방류하려고 부산 씨라이프와 고래연구소가 합동으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북태평양 긴수염고래는 지난 1974년 동해에서 관찰된 뒤 우리나라에서 종적을 감췄으며 세계적으로도 무분별한 포획으로 3백여 마리만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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