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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하게 치른 김정일 3주기…"김정은 체제 자리 잡았다"

입력 2014-12-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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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김정일 사망 3주기 추모행사는 3년 탈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김정은 체제는 3년을 넘기고 있는데요, 권력이 자리를 잡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윤설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컴컴한 새벽.

어린아이, 노인 할 것 없이 평양 시민들이 만수대언덕에 꽃을 들고 몰려듭니다.

최저 온도는 영하 15도.

옷섶을 파고드는 바람 때문에 체감온도는 더 낮습니다.

[조선중앙TV : 어버이 장군님의 자애로운 영상을 우러르는 인민군 장병들과 각 계층 근로자들 학생들의 가슴마다에는…]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부인 이설주와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한 뒤 이례적으로 야외에서 중앙추모대회를 진행했습니다.

3년상을 마치고 탈상을 한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집권 3년을 넘긴 김정은은 빠르게 권력을 접수하며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인민군 최고사령관, 노동당 제1비서, 국방위 제1위원장에 차례대로 오르며 군과 당정을 장악했습니다.

하지만 '장성택 처형'으로 대표되는 공포정치는 김정은의 권력기반이 약하다는 것을 반증합니다.

[김용현 교수/동국대 북한학과 : 주민들의 지지를 지속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제상황의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고 또 북중관계가 개선되어야 하는 과제가 놓여있습니다.]

최근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지만, 핵개발과 인권 문제로 인해 묘수 찾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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