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 주말에 이어 이번에도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었습니다.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았다며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조익신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앵콜, 광화문 대첩'
지난 사흘 동안 충청과 호남, 영남을 돌며 지역 민심을 공략했던 문재인 후보.
말머리를 다시 서울로 돌려 이번 대선의 키를 쥔 수도권 표몰이에 나섰습니다.
[문재인/민주통합당 후보 : 이번에 정권교체 안 되면 어떻게 하냐 우리가 나서야겠다. 대선승리 우리의 것입니다.]
광화문에서만 벌써 세번째 유세.
판세를 뒤집기 위해선 수도권의 선택을 받아야 한다는 절박함이 묻어납니다.
문재인 캠프는 용산참사 유족과 방송사 해고 작가를 연사로 내세워, 이명박 정부의 실정을 부각시키는 데 주력했습니다.
[동국대 학생 : 등록금이 없어서 군대를 가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그들에게 꿈을 지켜라, 꿈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하란 말은 너무 잔인한 말입니다.]
유세 마지막에는 이례적으로 애국가를 합창했습니다.
북한의 로켓 발사로 흔들린 중도, 보수층을 다독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문 후보는 광화문 유세를 끝으로 외부 일정을 잡지 않은 채, 내일 있을 마지막 TV토론 준비에 들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