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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원전·공단 가로지르는 양산단층…지진 대책 시급

입력 2016-09-2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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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러니까 400번 넘게 여진이 일어난 그 분포를 보니 양산단층을 따라갔다는 건데요. 이곳 주변으로 원전들이 있고, 최대 공업벨트 지역이 있고, 부산 같은 대도시들도 밀집해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이어서 이상화 기자의 보도까지 보시고요. 이번 지진의 여진을 조사하고 있는 전문가 연결해서 좀 더 자세한 얘기 들어보겠습니다.

[기자]

양산단층은 경상북도 영덕의 덕천해수욕장에서 부산 낙동강 하구까지 이어지는170km 길이의 단층입니다.

영남 지방에는 남북으로 뻗은 단층들이 여러개 있는데, 양산단층은 이 중 제일 긴 단층입니다.

지진의 최대규모는 단층 길이에 비례하기 때문에 이 지역에서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 일어날 수 있는 단층인 셈입니다.

단층 동쪽엔 원자력발전소가 포진해 있습니다.

경주 인근 경북 월성엔 총 6기, 부산 기장군 고리 지역엔 8기가 설치돼 있는데 2기가 추가로 세워질 예정입니다.

지난 6월 새 원전 설치 여부를 심의할 때 밀집도에 따른 영향을 평가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지만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양산단층은 인구 355만명인 부산을 가로지릅니다.

양산시와 경주시 등 인구가 많은 도시도 있습니다.

국내 최대 공업벨트인 울산·온산·포항공단도 양산단층의 영향권에 들어갑니다.

따라서 이 지역 주요 시설과 주택에 대한 내진상태를 점검하고 내진 기준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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