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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5 써보니…"얇고 가벼워 길어도 부담없네"

입력 2012-09-13 09:19

3D 위성사진 등 최신 지도 기능은 한국서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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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위성사진 등 최신 지도 기능은 한국서 무용지물


아이폰5 써보니…"얇고 가벼워 길어도 부담없네"



"정말 얇고 가볍지 않나요?"

12일(현지시각) 아이폰5 발표 행사장인 샌프란시스코 예르바 부에나 예술센터에서 아이폰5를 만지고 있는 기자에게 애플 직원이 물었다. 고개가 저절로 끄덕여졌다.

무엇보다 '쥐는 맛'(그립감)이 기존 제품보다 크게 뛰어났다. 얇고 가벼우면서도 '미끄러지기 쉽겠다'거나 '내구성이 걱정스럽다'는 느낌은 받을 수 없었다.

4인치로 화면 크기를 키우면서 세로 길이가 길어진 외관이 다소 부담스러울지도 모른다는 우려도 있었지만, 실제로 제품을 보고 나니 그런 느낌은 들지 않았다. 전작(아이폰 4·4S)보다 세로 길이가 8.6㎜ 길어졌을 뿐이다.

행사장 발표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새 운영체제 iOS6의 카메라 기능과 지도 기능을 직접 구동해 봤다.

iOS6 카메라의 가장 큰 변화는 '파노라마 촬영'이다. 아이폰을 들고 촬영 버튼을 누른 뒤 찍고 싶은 방향으로 아이폰을 서서히 움직이는 것으로 파노라마 촬영을 할 수 있다.

사실 이런 촬영 방식은 이미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4.0 '아이스크림샌드위치(ICS)'의 레퍼런스(기준) 폰인 갤럭시 넥서스가 이미 '단일 모션 파노라마'라는 이름으로 1년 전에 선보인 것이다.

하지만 구글의 갤럭시 넥서스 발표에서는 사진의 일부 영역이 잘못 편집됐던 데 반해 이번 아이폰5는 어두운 실내에서 파노라마 기능을 실행해도 무리없는 결과물을 얻을 수 있었다.

구글 지도가 빠지면서 탑재된 애플의 자체 지도에서는 3차원(3D) 위성사진 렌더링 기술인 '플라이오버(Flyover)'가 관심을 끌었다.

평소에 위에서 아래를 수직으로 내려다보는 위성 사진을 판독해 내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를 두 손가락을 이용해 비스듬히 내려다볼 수 있다는 점이 이채로웠다.

영국 런던의 유명한 시계 빅벤(Big Ben)의 모습을 원하는 각도에서 다양하게 지켜볼 수 있었다.

그러나 아이폰 자체 지도는 당분간 미국을 비롯한 몇몇 국가에서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도에서 서울을 찾아가 확대해봤지만 도로의 모양과 동(洞) 이름 정도가 나오는 것 외에는 마치 허허벌판인 것처럼 그려져 있었다. 한국에서 플라이오버는 무용지물이고, 식당 등 지역정보·리뷰도 동작하지 않았다.

아이폰5가 처음으로 지원하는 LTE 망은 와이파이(Wi-Fi, 무선랜)보다 빠른 속도를 보여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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