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누리당 신임 당대표로 황우여 의원이 선출된 데엔 박근혜 위원장의 의중이 작용했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황우여 대표를 선택한 이유, 유미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문수/경기도 지사 : 외유내강]
[윤상현/새누리당 의원 : 허허실실]
[김선동/새누리당 의원 : 소리없이 강하다.]
[송영선/새누리당 의원 : 부드러운 목소리]
[이준석/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 소리없이 강하다]
황우여 신임 당대표를 바라보는 평가들입니다.
박근혜 위원장이 황우여 당대표를 낙점한 배경도 이와 다르지 않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전투형 보다는 거부감이 적으면서도 이미지가 나쁘지 않은 당 대표가 적절하다고 본 것입니다.
상대적으로 친박 색채가 강하지 않은 데다 새누리당이 취약한 수도권 의원이라는 점도 작용했습니다.
황우여 신임 대표는 인천 연수구를 지역구로 둔 5선 의원입니다.
서울지법 판사로 법조인 생활을 시작한 황 대표는 이회창 전 대표와 감사원에서 만나 인연을 맺었고 이 전 대표의 추천으로 15대 때 비례대표 의원으로 배지를 달았습니다.
직전엔 원내대표로 선출돼 한·미 FTA 비준안과 쟁점법안들을 통과시키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평소 부드러운 리더십을 내세우다 보니 우유부단하다, 줏대가 없다는 부정적인 평가도 나옵니다.
황 대표와 함께 최고위원에 이름을 올린 사람은 친박근혜계인 이혜훈, 정우택, 유기준 의원과 친 이명박계인 심재철 의원입니다.
심재철 의원의 지도부 입성은 새누리당이 박근혜계 일색이란 부정적 평가를 우려한 선택이란 평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