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황우여 신임 대표는 15일 대선 경선 관리와 관련, "계파없이 공정한 경선을 치르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로 선출된 뒤 기자회견에서 "저는 지난 17대 대선 때 사무총장으로 경선관리를 해본 경험이 있다"며 "경선에서는 엄정중립의 입장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엄격한 당헌당규에 따른 절차의 진행이 생명이기 때문에 사무총장과 이 점에 대한 대국민 약속을 하고 합의제로 모든 후보의 의견이 잘 수렴될 수 있도록 원만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언론사 파업과 관련, "새 국회가 열리면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며 "언론 구조의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국회 문방위가 중심이 돼 다뤄야 할 문제"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비박(비박근혜)계 대권주자들의 '오픈프라이머리' 주장에 대해서는 "후보들의 문제제기가 있으면 정식으로 수렴하겠다"며 "최고위원회를 통해 수렴 방식과 절차를 검토하고 의견을 나눈 다음 당의 공식입장을 밝히겠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대표직 수락사에서 "당의 화합을 제1의 과제로 삼겠다"며 "줄기찬 당 쇄신을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꾸준히 힘차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가오는 경선과 대선도 엄정한 법 아래서 깨끗하고 철저하게 잘 치러내겠다"며 "어떤 법적 문제도 남기지 않도록 합법적이고 깨끗한 선거를 위해 모든 준비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정견발표에서 "우리가 정권을 놓친다면 지금 야당들이 제3세력과 함께하는 공동정부가 들어서고 분열과 혼란이 가중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김정일 영정에 경의를 표하는 종북세력이 득세하면서 국민의례도, 애국가도 제대로 듣기힘든 시대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겠는가"라며 "한미 FTA가 폐기되고 국책사업도 줄줄이 중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며 "거대한 쓰나미에 올라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 침몰하느냐는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이것이 화두요 시대정신인 국민행복"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 국민은 태어날 때부터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고 대한민국은 국격에 걸맞은 행복한 국민이 되도록 보호할 의무가 있다"며 "양극화를 극복할 경제민주화를 반드시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친이 새누리당, 친박 새누리당, 비박 새누리당은 없다"며 "다만 단 하나의 새누리당이 있다. 우리는 하나이며 당의 제1은 화합"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