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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2월 22일까지 구금연장 결정…구치소 재수감

입력 2017-01-3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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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덴마크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덴마크 법원이 정유라씨에 대한 검찰의 구금 재연장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현지에 있는 김태영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태영 기자. 정유라씨에 대한 구금 연장이 받아들여졌는데, 언제까지로 연장된 거죠?

[기자]

덴마크 법원은 정씨를 다음달 22일 오전 9시까지 구금하도록 결정했습니다.

정씨는 앞서 4주간의 구금된 기간을 포함해 약 7주간 구금된 상태에서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을 기다리게 됩니다.

정씨는 법원 결정 직후 올보르 경찰과 정씨 변호인인 블링켄베르와 함께 구치소로 돌아가 다시 구금됐습니다.

[앵커]

그런데 피의자가 직접 구금을 연장… 본인을 더 잡아달라고 요청하는 것 자체가 일반적인 경우는 아닌데, 재판부는 구금 재연장 결정을 한 이유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던가요?

[기자]

재판부는 우선 한국 특검으로부터 정식 송환요청이 온 시기를 언급했습니다.

지난 6일, 그러니까 정씨 첫번째 구금 연장 결정이 난 이후에 송환 요청이 들어왔고 덴마크법상 범죄인 인도 요건에 해당하는지 충분히 검토가 안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정씨가 도주 우려가 있다는 점도 구금 재연장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쳤습니다.

덴마크 검찰 측 요청을 받아들인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앵커]

당초 지난 1차 구금 연장 때 3시간 걸렸죠, 치열한 공방이 있었는데, 오늘은 좀 일찍 끝났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은 1시간 정도 걸렸고요. 물론 검찰과 변호인 간 공방이 없던 건 아닙니다

검찰 측은 당초 밝힌대로 송환 결정에 있어 구금 연장은 통상적인 절차라는 점을 강조했고요.

한국 특검에 추가 자료를 요청한 만큼 이에 대한 답변을 받아 최종 송환 여부를 결정하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점을 주장했습니다.

반면 정씨 변호인은 이미 4주간의 구금 기간 동안 검찰은 충분한 시간을 가졌고, 추가 자료가 필요했다면 이 기간에 요청했어야 한다며 구금 재연장의 부당함을 호소했습니다.

예상했던대로 정씨가 20개월 된 아들을 돌볼 필요가 있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특히 정씨는 전남편 신모씨가 한국 특검을 통해 아들을 데려가겠다며 긴급구난 요청을 했다는 말을 주 덴마크 대사관으로부터 들었다며, 이에 상당한 압박을 느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앵커]

정유라씨가 아들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는 건데, 정씨가 지난 2일 구금될 때 기자들 앞에서 여러 가지 얘기를 하고 오늘 처음 모습을 드러낸 거잖아요. 특검 수사중인 이대 부정입학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정씨는 체포 당시 입었던 옷 그대로 입고 있었는데요. 비교적 자신의 입장을 차분하면서도 당당하게 말했습니다.

자신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았고, 이대 교수들과 전화나 이메일을 주고받은 적도 없다며 관계를 부인했습니다.

또 삼성이 비덱스포츠를 지원한 것과 관련해 자신은 계약 당시 전혀 관여한 바 없으며, 비덱스포츠 돈을 한푼도 쓰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앵커]

정유라 씨 송환은 여러 가지로 특검 수사에 중요한 부분인데, 일단 한달 뒤로 미뤄진 거 아닙니까? 앞으로 일정은 어떻게 되는 거죠?

[기자]

정씨는 구금 상태에서 덴마크 검찰의 송환 결정을 기다립니다.

우선 다음달 22일 전까진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이고요.

덴마크 검찰은 한국 특검이 추가 자료를 보내오는대로 검토작업을 마친 뒤, 송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덴마크 검찰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한 차례 더 구금 재연장을 요청할 수도 있고, 송환 결정이 나더라도 정씨가 이의를 제기하고 소송으로 갈 경우 실제 정씨 송환까진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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