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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담임, '태도 만점' 항의한 학생들 되레 꾸짖어

입력 2017-01-20 18:53 수정 2017-01-26 14:34

정유라 고교 동창생들 증언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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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라 고교 동창생들 증언 쏟아져

[앵커]

저도 오늘 신문에서 청담고 감사 결과를 봤는데, 정말 황당한 내용이 참 많더라고요.

[최종혁 야당반장]

2학년 때 담임인 황모 교사가 문학시간에 출석도 않은, 정유라에게 태도점수 만점을 주자 학생들이 항의를 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황 교사 왈, "국가대표 되려고 저렇게 고생하는 게 안보이냐"고 도리어 학생들을 꾸짖었다는 거예요. 한 체육교사는 정유라가 "교실서 자겠다"며 운동장에 나오지 않자 학생을 보내 "나오라"고 했더니 "에이씨, 깨우지 마!"라고 했대요.

[정강현 여당반장]

수학여행 때는 친구들하고 1박도 하지 않았다는 겁니다. 최순실이 숙소 앞에 차를 몰고 와서 데리고 갔답니다. 그런 단체생활도 안하는 애한테 "교우관계가 원만하다느니, 친구들의 선망의 대상이라느니" 어떻게 그런 말을 생활기록부에 적어놓을 수 있습니까. 동창생들 증언도 비슷합니다. 아침에 등교하면 점심도 안먹고 조퇴를 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게 뻔히 기록이 남아있는데도, 정유라 담임들은 시교육청 감사에선, "잘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잖아요.

[임소라 청와대반장]

최순실이 학교에 찾아와서 잔뜩 겁을 줬던 거죠. 한번은 최순실이 고2 담임 앞에서 "어떤 선생이 건방지게 굴길래 '애 아빠가 너 가만히 안 둘 거다'라고 겁 좀 줬다"고 얘기했다는 겁니다. 그랬더니 그 담임 선생님이 "어머, 유라 아버님이 정말 딸바보이신가보네요!"했다는 겁니다.

[정강현 여당반장]

아니, 이 상황이 참 이해가 안갑니다. 그게 '아유, 딸바보시네요'하면서 맞장구 칠 상황입니까?

[임소라 청와대반장]

그러니까 어이가 없는 거죠. 동료교사가 협박을 받았다는데 그렇게 반응했다니 말이에요.

[앵커]

지금 언급되고 있는 당사자인 정유라 씨, 아마 30일까지는 국내 송환이 결정될 거라고… 덴마크에서 나온 소식을 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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