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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트? 솔직히 안 했어요"…장미란, 그녀의 인생 2막

입력 2013-11-22 22:24 수정 2015-11-10 10:55

"선수시절 탈북 다큐 본 후 새터민에 관심…함께할 수 있어 기뻐"
"런던올림픽 가장 기억에 남아…후회는 없어"
"IOC 위원 김연아와 경쟁? 준비하는 도전자 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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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시절 탈북 다큐 본 후 새터민에 관심…함께할 수 있어 기뻐"
"런던올림픽 가장 기억에 남아…후회는 없어"
"IOC 위원 김연아와 경쟁? 준비하는 도전자 일 뿐"

[앵커]

오늘(22일) 뉴스9에서 준비한 특별 인터뷰는 장미란 전 역도선수와 함께 합니다. 지난 1월 은퇴를 선언한 이후 지금은 본인 이름을 딴 재단에서 비인기 종목 선수와 스포츠 꿈나무 후원에 힘쓰고 있는데요. 오늘과 내일, 다른 유명 선수들과 함께 새터민 학생들을 찾아가 특강과 운동회 등 여러 행사를 연다고 합니다. 장미란 전 선수가 스튜디오에 나와 계십니다. 안녕하십니까?

Q. 은퇴 이후 어떻게 지냈나?
- 선수때보다는 게을러졌다. 1~2시간 늦잠 자기도 한다. 언제 내가 선수였나 싶을 정도다. 은퇴하면서 박태환 선수한테 몰라 볼 만큼 살을 빼겠다고 했었다. 그런데 아직까지는 박태환 선수가 알아볼 것 같다.(웃음) 많은 분들이 내가 다이어트를 하는지 궁금해 하시는데 솔직히 지금 운동을 하지 않아서 근육량이 빠지는 것 같다.

Q. 새터민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 장미란 재단은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해 찾아가는 멘토링을 하고 있다. 선수시절에 탈북자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다. 그들에게 어떻게 위로해줄까 고민하다가 그 친구들과 함께 운동을 할 있어서 체육인으로서 기쁘다. 기자분들에게도 이 올림픽에 참가를 제안했었다. 지난 여름 캠프 안에 미니 올림픽이 있었는데 기자들이 멀리서 보고만 있었다. 학생들도 중요하지만 기자들도 함께 참여하면 더 좋은 기사도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고 오시면서 참 보람된 시간이 될 것 같아 제안했다.

Q. 운동선수 출신의 멘토가 갖는 장점은?
- 아무래도 체육 활동은 빠르게 어색함을 풀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게 너무 좋다. 같이 활동하고 협동하다보면 어색함도 사라지고 친밀감이 생겨서 그게 장점인 것 같다. 서로 응원하면서 금방 친밀감이 생긴다.

Q. 선수시절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 세계신기록 달성, 금메달도 너무 좋았지만, 런던올림픽이 기억이 남고 아쉬움이 많다. 그러나 후회 없이 했기 때문에 저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하고 내려왔기 때문에 너무 기억에 남는다. 또 많은 분들이 내가 메달을 따든 안 따는 큰 사랑과 격려를 주셔서 선수로서 가장 행복한 시간이어서 가장 기억에 남는다.

Q. 태릉선수촌의 추억은?
- 생각난다 .수요일 되면 선수들과 모임한 것도 생각나고 어쩔 때 새벽에 일어나면 이때 언덕을 뛰면서 훈련했지 하고 생각난다. 그러나 지금 여러 활동이 많아서 추억만 하고 있지, 아직 가보진 못했다.

Q. '장미 운동회' 스포츠스타 대거 참여했는데?
- 현역선수들은 정말 시간 내기 어렵다. 재단 설립하고 활동을 해보니 아무리 좋은 일을 한다고 해도 혼자하긴 힘들다. 그런데 선수들이 너무나 적극적으로 도와주고 있다. 선수들도 운동 하면서 항상 국민들의 사랑만 받아왔는데 자신들도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즐겁게 임하고 있다.

Q. IOC 위원 도전…잘 진행되고 있나?
- 제가 도전한다고해서 된다는 것도 아니라서. IOC 위원에 도전하는 선수들이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 자리에 선수로서가 아니라, 챔피언도 아니라, 준비하는 도전자다. 선수때처럼 필요한 자격을 열심히 갖추도록 노력하고 그 결과는 하늘에 맡기겠다. 제가 요즘 청소년들한테 특강을 할 때 역도는 기록경기라서 내가 얼만큼하고 왔는지 알 수 있는데 공부는 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보이지 않는 것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참 대단하다는 말을 할 정도로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그러나 이것도 연습을 하다보면 좋아지지 않을까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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