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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멈춘 수해 복구 작업…폭염까지 '이중고'

입력 2020-08-21 21:12 수정 2020-08-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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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마 때 비 피해를 입은 지역은 지금 코로나19와 폭염이라는 이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나온 전남 곡성은 복구 작업이 중단된 지 하루 만에 재개됐고 구례는 폭염에 자원봉사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정진명 기자입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전남 곡성군 오곡면의 한 마을입니다.

집중 호우 피해로 복구가 시급하지만, 작업은 중단됐습니다.

곡성군의 다른 마을들은 오늘(21일) 복구가 재개되지만, 확진자가 나온 오곡면은 역학 조사가 끝날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면사무소 등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은 감염 우려로 복구가 채 안 된 자택으로 모두 돌아갔습니다.

집안 살림살이가 다 떠내려간 집에서 살아야 합니다.

[신순임/이재민 : 여기서 그냥 (이불) 깔고 자고, 부탄가스에 (음식을) 끓여 먹으려고. 아무것도 준비가 안 됐어.]

가까운 구례군은 자원봉사자들의 발열 상태를 확인하는 것으로 복구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일손 하나가 아쉽지만, 코로나에 폭염까지 겹쳐 자원봉사 인원은 1/4로 줄었습니다.

군 장병들이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김광회/특전사 천마부대 소령 : 장병들의 대민지원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축산농가들은 앞으로 살길도 막막하다고 호소합니다.

구례와 곡성에서만 소가 천여 마리가 떠내려갔지만, 보상을 제대로 받기 어렵다는 겁니다.

[전용주/전남 구례군 축산농민 : (보상이) 송아지의 절반의 절반 값도 안 되는 거예요. 이래가지고 농민들 어떻게 살 수 있습니까?]

폭염과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이재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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